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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기 [231] 터키 제2신(12) : 암굴(巖窟) 속에 꽃 핀 인간의 생존본능-카파도키아의 충격(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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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2-01-05 01:08 조회 1,00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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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제2신(12) : 암굴(巖窟) 속에 꽃 핀 인간의 생존본

                      능-카파도키아의 충격(12) 



지금까지 유럽의 여러 나라들을 돌면서 우리는 문명사 혹은 정신사의 현장만을 뒤졌다. 그러나 언제나 남는 건 ‘욕망과 허무’였다. 설사 그것이 인류의 구원을 지향하는 종교에 관한 것이라 해도 인간의 굴레를 벗어나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카파도키아는 좀 달랐다. 생존의 한계를 스스로 실험해온 그들이었다. ‘좀 더 잘 살겠다’는 것은 욕망이다. 그러나 ‘살아야 한다’거나, ‘신이 준 생명을 이어가야 한다’는 것 등은 인간에게 부여된 의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신의 영광을 찬양하는 일이 부자유스럽던 시기가 있었다. 지금도 얼마간은 그렇지만, 근대 이전 대부분의 시기는 늘 그랬다. 특히 종교와 정치가 분화되어 있지 않던 시기의 신앙은 언제고 인간의 실존적 자아를 위태롭게 만들곤 했다. 

 우리는 카파도키아를 그런 시대적 상황의 산물로 이해하고자 했다. 그것이 오해일 수도 있고, 그런 오해는 좀더 많은 물증들을 통해 수정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제 우리는 카파도키아의 감동을 가슴에 품은 채 또 다른 역사와 자연의 현장인 파묵칼레로 달려간다. 

<계속>


**사진 위는 로즈밸리의 석양 무렵, 아래는 으흘라라 계곡 앞에서 만난 터키 가족


200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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