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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기 [253] 터키 제5신(3) : 에머럴드 빛 바닷물에 마음을 헹구고-에게해변 체쉬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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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2-01-05 01:29 조회 1,00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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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제5신(3) : 에머럴드 빛 바닷물에 마음을 헹구고-

                     에게해변 체쉬메(3) 



12월 26일. 배가 뜨지 않았다. 바다는 맑고 잔잔한데, 그리이스에서 배가 오지 않았단다. 우리 둘밖에 승객이 없다는 걸 그들은 어떻게 알았을까?^^ 어쩌면 지금 그들은 일요일과 겹친 크리스마스 휴일 덕분에 오늘도 쉬는 것이리라.

 그래서 우린 바다를 건너는 대신 해안 마을들을 찾기로 했다. 외롭게 서서 바다를 내려다보는 등대도 만났고, ‘Heaven on the Earth’란 간판의 해변 까페에도 가보았다. 밀려오는 파도와, 그것들을 가슴 벌여 받아들이는 모래사장이 질펀한 조화를 이루는 바닷가 해수욕장. 텅 빈 겨울이 인상적이었다. 잔잔한 호수로만 보이던 에게해의 한 성깔 보여주는 모습이 만만치 않았다. 

 해안은 절경이었다. 그런데 곳곳에 짓다 만 호텔과 펜션으로 얼룩져 있었다. 이 나라도 난개발이 심한 편이었다. 그 아름다운 해안을 이렇게 망쳐놓다니! 그 뿐인가. 가는 곳마다 깨진 병이 이빨을 드러내고, 휴지조각이 날아다녔다. 물은 저리도 깨끗한데, 사람들의 마음은 탁했다. 그 사이를 살곰살곰 골라 디디는 우리의 마음이 불안했다. 에게해가 아까웠다. 

 이제 떠나리라. 바람 자는 새 날, 이제 그만 정을 거두고 터키를 떠나 그리이스의 아테네로 가리라. 여기서 만난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를 거기서도 만나 보리라. 

   


**사진 위는 3박 4일을 묵은 퍼시픽 호텔, 아래는 고성에서 바라본 체쉬메 주택가


2005-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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