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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기 [259] 그리이스 제1신(5) : 카오스Chaos와 코스모스Cosmos의 엇갈린 순환-아테네의 무질서와 미학(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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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2-01-05 13:29 조회 1,05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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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이스 제1신(5) : 카오스Chaos와 코스모스Cosmos

                          의 엇갈린 순환-아테네의 무질서와 

                          미학(5)



 박물관엔 이곳에서 출토된 조각품들과 부조물들로 가득했다. 신들, 역사상의 인물들, 동물들... 기원전에 만들어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예술품들 앞에 우린 할 말을 잊었다. 미술사, 문화사 교과서들에서 보아오던 인물상들. 폐허의 현장에서 주워낸 보물들이 숲 속의 나무들처럼 빽빽이 서 있었다. 목 없는 인물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시간의 흐름이 정지된 공간을 지나며 우리는 이곳이야말로 신들이 활보하며 희로애락의 역사를 꾸며내던 곳이 아닌가 새삼 생각하게 되었다. 

 올리브 숲을 더듬어 내려오니 디오니소스의 성역이 있었다. 그 안에 있는 디오니소스 극장. 아직도 발굴 중이었으나, 그 윤곽만은 뚜렷했다. 아랫돌만 남은 무대엔 아직도 배우들의 온기가 남아 있는 듯 했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 등의 비극과 아리스토파네스 등의 희극이 공연된 곳. 수많은 군중들이 몰려들어 연극을 통해 인생의 참의미를 깨닫던 곳이었다 한다.

 이른 바 로열석은 무대 정면을 마주보고 있었다. 그곳엔 당시 디오니소스 신전의 수석 사제가 앉던 곳이었다. 연극을 통해 울고 웃기던 공간에서 우리는 주신(酒神) 디오니소스를 생각했다. 그는 누구였는가. 그의 축제에서 왜 사람들은 광란의 춤을 추었는가. 

<계속>



**사진 위는 아크로폴리스 뮤지엄에 전시중인 '말들', 아래는 디오니소스 극장


200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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