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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기 [263] 그리이스 제2신(1) : 폐허로부터 다시 태어난 펠로폰네소스의 보석-코린트Corint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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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2-01-05 13:35 조회 1,03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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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이스 제2신(1) : 폐허로부터 다시 태어난 펠로폰네

                           소스의 보석-코린트Corinth(1)



 아테네에서의 2박3일, 긴장과 피로의 연속이었다. 복잡한 교통, 밀리는 인파, 알기 어려운 그리크 문자들과의 싸움, 등등. 물론 아크로폴리스와 그곳에서 만난 신들은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 지금은 폐허가 되었지만, 한동안 그곳은 신들의 안식처이자 일반 백성들이 늘 힘을 얻던 의지처이기도 했을 것이다. 신들이 모두 떠나고 없는 그곳엔 우리를 포함한 이방인들의 발자국만 무수히 찍히고 있었다.

 민주주의를 꽃 피웠고 학문을 체계화시켰으며, 신들의 다양한 형상을 통하여 삶의 이상을 제시해준 그리이스. 상고시대와 고전시대 그리이스인들의 아이디어 및 그 결정체는 헬레니즘으로 승화, 세계문명의 한 갈래로 정착되었으니, 경이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2박 3일의 짧고 분주했던 아테네의 일정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에게 해, 이오니아 해, 그리고 아드리아 해를 건너고자 한 것이다. 여러 갈래의 길들이 있겠으나 우리가 택한 것은 그리이스의 파트라 항을 떠나 이탈리아의 바리 항으로 가는 루트였다. 크로아티아를 달리면서 만났던 아드리아 해를 다시 만나게 되니, 우리의 마음은 마냥 설레기만 했다.

 파트라 항에 가자면 코린트를 거쳐야 했다. 아테네를 출발하여 코린트로 가는 하이웨이는 썩 좋았다. 환상적인 자연을 뚫고 이어지는 주변 경관들은 우리의 흥을 돋우어 주었다. 달리기 시작한 지 두어 시간 만에 코린트를 만났다.

 그냥 지나칠 수 없을 만큼 코린트의 문화적·역사적 중량은 대단했다. 우리가 들어간 곳은 코린트 신도시. 1928년 지진을 만난 후 재건된 도시였다. 이곳으로부터 7km쯤 떨어진 곳에 코린트의 옛 자취가 남아 있었다.

 지형 상 좁은 목처럼 생긴 곳에 위치한 코린트는 수륙 교통의 요지였다. 아테네 방향인 좌측으로 에게 해가, 이탈리아 방향인 우측으로 이오니아 해를 연결해주는 코린트 만이 펼쳐져 있었다. 에게 해로 나아가기 위한 전진기지는 켄크레아Cenchreae 항, 이오니아 해로 나아가기 위한 전진기지는 레카이온Lechaion 항이었다. 모두 천혜의 조건을 갖춘 미항들이었다.

<계속> 

 

**사진 위는 코린트 시가지에서 만난 취주악대의 멋진 행진, 아래는 코린트 시가지의 한 주택 담장에 핀 아름다운 꽃


2006-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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