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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기 [265] 그리이스 제2신(3) : 폐허로부터 다시 태어난 펠로폰네소스의 보석-코린트Corint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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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2-01-05 13:37 조회 88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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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이스 제2신(3) : 폐허로부터 다시 태어난 펠로폰네

                           소스의 보석-코린트Corinth(3)



 박물관에서 나온 우리는 아크로폴리스로 짐작되는 곳에 올라 코린트의 옛 시가지를 다음과 같이 재구성해 보았다.


 레카이온 길을 따라 올라가면 성역의 표시인 프로필라이어(Prohylaia)가 서 있고, 그 왼쪽엔 페이렌(Peirene) 파운틴이 물을 뿜고 있다.

 프로필라이어를 지나면 광장이 나오고 광장 한 가운데는 제우스상(?)과 함께 알타르가, 그 앞쪽에는 중심 상가들이 늘어서 있다. 좌측에는 율리안(Julian) 교회가 우측엔 신전들과 기념물들이 광장을 둘러싸고 있다.

 광장 좌측 건너편엔 서쪽 상가가 형성되어 있고, 그 중심에 서 있는 것이 바로 옥타비아 신전. 옥타비아 신전을 둘러싼 상가의 뒤쪽엔 헤라 아크라이아(Hera Acraia)(?)의 신전이 있고, 그 근처에 오데이온(Odeion)이, 그 옆엔 반원형의 극장이 세워져 있다.

 다시 레카이온 거리로 돌아와, 그 오른쪽엔 바실리카와 반원형의 건물이, 왼쪽엔 공중목욕탕을 비롯한 큰 규모의 건물들이 들어차 있다. 광장을 둘러싼 상가 너머에 자리 잡은 것은  남쪽 스토아(Stoa)와 시청 등 공공건물들.

 레카이온 거리를 들어가면서 우측으로 북쪽 상가가, 그 앞쪽엔 아폴로 신전이 있으며, 그것들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아테나 신의 성역이 조성되어 있다.


 이 영역의 바깥 즉 수많은 민가들이 밀집해 있던 지역은 지금 드넓은 오렌지 밭으로 바뀌어 있었다. 초기 기독교와 깊은 관계를 갖고 있기도 한 코린트. A.D. 52년 사도 바울은 전교활동을 위한 좋은 기반을 이곳에서 발견했다. 이곳에 머무는 동안 그는 켄크레아(Cenchreae)에 중요한 교회를 세웠다. 그 뿐 아니라, 코린트와 인근 항구들의 초기 기독교 공동체들 또한 다수의 기념비적인 구조물들을 세웠다. 그 중 레카이온, 켄크레아, 크라네이온 등에 세워진 큰 교회들이 가장 유명했다.    

 흩어진 돌덩어리들을 바라보며 우리는 역사로 환생된 시간의 무상함을 절감했다. 마구 흐르는 시간의 여울을 원재료로 인간이 만들어가는 역사. 이 폐허들이라도 없었다면, 우린 어떻게 그 역사의 본질을 짐작이라도 할 수 있었겠는가. ‘욕망과 허무’로 귀결지어지는 폐허의 역사를 훑어가며 우리는 참담한 감상(感傷)의 늪을 헤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계속>


**사진 위는 코린트 유적 속의 옥타비아 신전, 아래는 폐허가 된 코린트 시가지


2006-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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