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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기 [271] 이탈리아 제1신(1) : 삶은 우리에게 축복인가 고통인가-폼페이의 비극을 보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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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2-01-05 13:44 조회 93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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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제1신(1) : 삶은 우리에게 축복인가 고통인가-

                           폼페이의 비극을 보며(1)



우린 2006년도 첫날을 아드리아 해에서 맞이했다. 바리 항에 내리자마자 곧바로 이탈리아 남부를 횡단하여 폼페이에 입성했다. 동에서 서로 달리는 길. 중간쯤부터 거센 바람이 구름을 몰고 다니더니 오락가락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나폴리를 지나 살레르노에 이르자 빗발은 굵어졌고, 폼페이에 들어오자 흙탕물이 튀었다. 

 도시는 썰렁했다. 1월 1일 휴일에 비까지 내리니 도심은 공동(空洞) 상태. 길 물어볼 사람조차 없었다. 빗발 속에 간신히 호텔 하나를 잡은 뒤 도시를 대충 살폈다. 티레니아 해로 연결되는 살레르노 만을 접한 폼페이. 중심에 옛 도시의 폐허가 있고, 그 바깥으로 새로운 도시가 형성되어 있었다.

 몇 안 되는 관광객들이 매표소 주변에서 서성대는 모습을 보았으나, 폼페이 폐허와의 만남을 다음날로 미루었다. 그 만남을 좀더 의미 깊도록 만들고픈 우리의 희망 때문이었다. 폼페이의 음울한 분위기를 살리려는 듯 줄기차게 비는 내리고, 나그네의 수심을 도와 밤은 더욱 깊어갔다. 

<계속>


**사진 위는 바리 항에서 폼페이로 가는 도중 만난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자연, 아래는 폼페이 시가지 일부


2006-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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