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7] 이탈리아 제2신(2) : 깊고 화려한 역사, 그러나 감당할 수 없는 무질서-나폴리의 환상과 현실(2) > 여행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여행기

유럽여행기 [277] 이탈리아 제2신(2) : 깊고 화려한 역사, 그러나 감당할 수 없는 무질서-나폴리의 환상과 현실(2)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2-01-05 14:06 조회 1,095회 댓글 0건

본문

이탈리아 제2신(2) : 깊고 화려한 역사, 그러나 감당할 

                           수 없는 무질서-나폴리의 환상과 현

                           실(2)



1월 4일 아침, 창 밖으로부터 맑은 햇살이 비쳐왔다. 호텔방에서 내려다보는 에머럴드 빛깔의 바다와 그 위에 떠 있는 페리들의 하얀색이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시내로부턴 여전히 차량들의 소음이 퍼붓듯 몰려오고, 도로엔 날 선 병 조각들과 날리는 휴지조각들이 여전했다. 어젯밤의 그 모습에 햇살만 사알짝 내려앉았을 뿐.

 햇살은 비에 젖은 쓰레기를 말리고, 마른 쓰레기는 다시 먼지를 피워 올릴 태세였다. 차량들과 사람들은 어제처럼 한데 엉겨 도로를 가득 메울 것이고, 그 위에 또 휴지를 버리고 담배꽁초들을 뱉어낼 것이다. 그렇게 ‘미항’이란 ‘미명(美名)’이 붙여진 나폴리를 우리는 날이 밝기가 무섭게 탐색하기 시작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깜빠냐Campania주의 주도 나폴리. 그러나 나폴리는 기원전 6세기부터 외세를 포함한 지배세력의 잦은 교체를 겪어왔다. 그리이스(기원전 6-5세기)를 시작으로 노르만족(12세기), 앙주Anjou·아라곤Aragon 가문(13세기), 스페인(16세기), 프랑스 부르봉 왕가(18세기) 등 다양한 세력들이 나폴리를 지배했다.

 도시의 곳곳에 남아 있는 역사의 흔적들. 그래서 단순히 항만도시라는 이름으로 나폴리의 역사적 의미를 덮어버릴 수는 없다. 복잡다단한 거리만큼이나 의미 있는 역사유물 혹은 유적들이 다양했다. 나폴리의 역사 유적 혹은 관광 포인트는 구역에 따라 대충 10 개 정도로 나눌 수 있었다.

 플레비스치토Plebiscito 광장과 왕궁, 성 프란체스코 교회, 성 페르디난도 교회, 제발로스Zevallos 궁전, 성 브리지다Brigida 교회, 누오보 성Castel Nuovo, 성 지아코모 데글리 스파뇰리San Giacomo Degli Spagnoli 교회, 성 마리아Santa Maria di Portosalvo 교회, 성 피에트로 순교자San Pietro Martire 교회, 피에트라르사Pietrarsa 철도박물관 등을 첫 구역으로, 단테Dante 광장, 삼위일체 교회, 성령교회, 성 니콜라스 교회, 그라비나Gravina 궁전, 기우소Giusso 궁전, 파파코다Pappacoda 성당 등을 둘째 구역으로, 성 테레사 교회, 성 뽀티또Potito 교회, 벨리니Bellini 극장, 성 지오반니 바티스타 델레 모나체 교회, 국립 고고학박물관, 성 겐나로 카타콤, 카포디몬테 박물관, 천문대 등을 셋째 구역으로, 프라마리노 궁전, 대주교 궁전, 아포스톨리 교회, 성 죠반니 교회, 포르타 카푸아나 광장 등을 넷째 구역으로, 벨리니 광장, 성 피에트로 아 마이엘라 교회, 폰타노 성당, 로마 수도관, 성 로렌쪼 마기오레 교회, 카푸아노 성 등을 다섯째 구역으로, 성 세베르토 성당, 파로라미타 궁전, 몬테 디 피에타, 성 죠르지오 마기오레 교회, 코모 궁전 등을 여섯째 구역으로, 몬텔레오네의 피그나텔리 광장, 성 치아라 단지, 성 도메니코 마기오레 교회, 코리글라노 광장 등을 일곱째 구역으로, 벨베데레 저택, 루치아 저택, 성 카를로 교회, 타르시아 궁전 등을 여덟째 구역으로, 예술과 산업 박물관, 성 크로체 교회, 델로보 성, 세싸 궁전, 시나고그, 루터란 교회, 비르길의 무덤, 앵글리컨 교회 등을 아홉째 구역으로, 델라 보르사 궁전, 성 펠리체 저택, 페이르체 저택, 보비노 궁전, 갈리 궁전, 스페라 저택 등을 열째 구역으로 각각 나눌 수 있으리라 보았다. 

<계속>


**사진 위는 나폴리 시가지의 한 서점 골목, 아래는 캐슬 누오보에서 내려다 본 나폴리 항


2006-01-1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白圭書屋:::
대표자 : 조규익 | Tel : 010-4320-8442
주소 : 충청남도 공주시 | E-mail : kicho@ssu.ac.kr

Copyright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