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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기 [291] 이탈리아 제3신(10) : 드디어 역사와 문화의 대양(大洋)을 만나다-로마의 감동(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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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2-01-05 14:42 조회 1,21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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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제3신(10) : 드디어 역사와 문화의 대양(大洋)

                            을 만나다-로마의 감동(10)



무거운 마음으로 카타콤베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동굴 밖으로 나오니 햇살이 너무 밝았기 때문이다. 광명과 대비되는 암흑. 우리처럼 그들 또한 얼마나 햇볕과 빛을 그리워했을까.

 관광객과 노점상들이 들끓는 라보나 광장을 거쳐 들른 곳은 판테온이었다. ‘많은 신들을 모신 집’ 즉 범신전(汎神殿)이 바로 그곳이다. 멋진 건축이었다.

 기원전 25년 아그리파가 건축했으나 화재를 겪어 120년경 하드리아누스 황제가 재건한 건물. 609년 이후부터 교회로 쓰이고 있는 이 건물은 이른 시기의 건축술을 살필 수 있는 좋은 사례였다.

 입구엔 16개의 보기 드문 화강암 기둥들이 늘어서 있었다. 솜씨 좋은 석공들이 하루 종일 깎아 보아야 2cm를 넘을 수 없다는 화강암들이다. 늘어선 기둥들의 크기나 숫자를 헤아려 보니 과연 자랑할 만 했다.

 건물 안의 원 지름은 43.3m, 높이도 지름과 같다. 이 돔은 성 베드로 대성당의 그것보다 훨씬 크다고 한다. 돔 한 가운데엔 큰 구멍이 뚫려 있어 하늘이 보였다. 이 구멍으로 비가 새지 않는다는 속설도 있다 하나 바닥엔 배수구가 마련되어 있었다. 당시 장이 열리기도 했다는 그곳엔 기독교 관계 성화(聖畵)와 조각들, 예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한 마구간도 설치되어 있었다. 

 판테온을 지나 트레비 분수에서 다시 로마에 올 수 있기를 기원하며 뒤로 동전을 던진 다음에야 우리는 피곤한 하루를 마감할 수 있었다. 

<계속> 


**사진 위는 판테온, 아래는 트레비 분수


200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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