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 이탈리아 제6신(1) : 돌 속에 약동하는 생명의 숨결, 아름다운 삶과 예술의 공간-피렌체와 피에솔레의 서정(1) >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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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기 [303] 이탈리아 제6신(1) : 돌 속에 약동하는 생명의 숨결, 아름다운 삶과 예술의 공간-피렌체와 피에솔레의 서정(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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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2-01-05 14:57 조회 1,13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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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제6신(1) : 돌 속에 약동하는 생명의 숨결, 아

                           름다운 삶과 예술의 공간-피렌체와 

                           피에솔레의 서정(1) 



1월 13일. 날씨, 잔뜩 흐림. 오후 늦게 ‘백합의 도시’ 피렌체에 도착했으나, 예상대로 복잡한 도심이 만만치 않았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때마침 열리고 있는 국제 패션쇼 탓에 숙소가 없었다. 복잡한 도심을 몇 바퀴나 돌면서 생각했으나 대책이 서질 않았다. 그렇다고 피렌체를 포기하고 떠날 순 없었다.

 두꺼워지는 어둠 때문인가, 길은 더욱 낯설었다. 일단 도심을 벗어나기로 했다. 때마침 방향 표지판의 ‘피에솔레(Fiesole)’라는 지명이 눈에 밟혔다. 뜻은 알 수 없었지만, 참 아름다운 이름이었다.

 산중에서 밤을 맞은 옛 나그네가 깜빡이는 외딴 집의 불빛을 따라가듯, 이정표 하나만 따라가 보기로 했다. 돌고 돌아 올라가는 길. 지대가 높기 때문이렷다?

 도심으로부터 8km쯤이나 달렸을까. 갑자기 산 위에 평지가 나타나고 그곳엔 참한 마을 하나가 들어서 있었다. 어둠 속이었지만 범상치 않은 느낌이 전해져왔다. 길을 잃고 무작정 노를 젓다가 무릉도원을 만난 어부의 기분이 이러했을 것이다.

 잠자리도 하나쯤은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과연 눈에 뜨이는 아담한 호텔 간판 하나가 있었다. 가파른 언덕 위의 작은 호텔, 집 안엔 주차장도 있었다. 주인도, 방도 모두 마음에 들었다. 피렌체에 왔다가 잠자기 위해 찾은 피에솔레. 과연 어떤 곳일까. 호기심 반, 피곤함 반으로 단잠에 빠져들 수 있었다. 

<계속>


**사진 위는 피렌체 두오모의 큐폴라에서 바라본 피에솔레(사진 상단의 높은 산쪽), 아래는 미켈란젤로 광장에서 건너다 본 피렌체 시가지


200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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