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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기 [312] 이탈리아 제7신(4) : 청록 빛 물결이 휘감아 만든 아드리아 해의 환상공간, 베니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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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2-01-05 15:09 조회 1,03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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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제7신(4) : 청록 빛 물결이 휘감아 만든 아드

                           리아 해의 환상공간, 베니스(4)



파파도폴리Papadopoli 정원, 성 제레미아San Geremia 교회, 벤드라민 칼레르지Vendramin Calergi 궁전, 터키상인 저택, 카 페사로Ca Pesaro, 수산시장, 디에치사비Dieci Savi 궁전, 리알토Rialto 다리, 파파도폴리 궁전, 베르나르도Bernardo 궁전, 그리마니Grimani 궁전, 산탄젤로St. Angelo, 피사니 모레타Pisani Moreta 궁전, 성 토마St. Toma, 그라시Grassi 궁전, 카 레초니코Ca Rezzonico 18세기 미술관, 성 사무엘레St. Samuele, 아카데미아 미술관, 카 그란데Ca Grande, 페기 구겐하임Peggy Guggenheim 컬렉션, 산타마리아 델라 살루테Basilica di Santa Maria della Salute 교회 등.

 살 같이 흐르는 수상 버스의 갑판에서 숨차게 셔터를 눌러댔으나 정작 카메라에 남는 건 건물의 형체뿐이었다. 대운하 양안의 현란한 풍치들을 감상하던 끝에 내린 곳은 성 마르코 정류장이었다. 베니스에서 가장 크고 아름답다는 성 마르코 광장. 그 앞엔 대성당이, 대성당 옆엔 두칼레Ducale 궁이, 두칼레 건너편엔 종탑과 마르차나Marciana 도서관이, 도서관 옆으로는 상가들이 넓은 광장을 에워싸고 있었다.

 11-15세기에 걸쳐 건축된 산 마르코 대성당. 로마네스크와 비잔틴 양식이 혼합된 건물이었다. 청동으로 만들어 테라스에 세워둔 네 마리의 말들이 있었다. 다른 지역의 성당이나 교회에선 좀처럼 볼 수 없는 조형물이었다. 이 성당의 자랑거리는 정면의 아치와 둥근 지붕, 금색의 모자이크 벽면, 보물관의 비잔틴 공예 등이었다. 다른 교회나 성당들이 따라올 수 없을 만큼 규모가 크고 화려했다.     

 비둘기 떼가 마르코 광장의 주인이었다. 먹을 것만 들고 있으면 상대가 누구든 가리지 않고 덤벼들었다. 푸르데데한 비둘기의 배설물이 광장을 뒤덮고 있었지만, 아무도 탓하는 사람은 없었다. 

 두칼레 궁의 소장품들을 감상한 다음 우리는 걸어서 시가지 투어에 나섰다. 거리에 즐비한 명품 상점들. 관광객들의 눈을 유혹하는 각종 상품들이 ‘이쁘게’ 진열되어 있었다. 세계의 유명상품들은 뱃길을 타고 여기로 모여들었다고 한다. 그러니 베니스가 얼마나 번창했겠는가. 예로부터 유명한 국제 무역도시 베니스. 악덕 상인 ‘샤일록’은 이미 없지만, 베니스 상인들의 상술은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 있었다. 

 우리는 골목골목 늘어선 상가들을 통해 베니스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곳에 어려 있는 과거와 현재를 통해 이 도시의 미래를 상상해볼 수 있었다. 수백 년 이어내린 전통이 큰 손상을 입지 않는 한 앞으로도 명품들의 상가는 번창할 가능성이 커 보였다.

<계속>


**사진 위는 산 마르코 광장과 비둘기들, 아래는 산 마르코 광장의 두칼레 궁전


200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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