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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행록 국내 연행루트(燕行路程)인 <의주대로> 답사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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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1-05-13 18:01 조회 39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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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역사배낭여행-연행루트답사전문집단'을 운영하고있는 cameducer(天長地久)입니다.

연행루트-의주대로 답사를 마쳤기로 간단한 정리를 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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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일요일에 카페 역사배낭여행 프로그램인 <국내외 연행루트>답사중 '의주대로'구간에 대한 사전 연행특강과 실전답사가 모두 끝났습니다.

 

자고 일어나니 '엊그제 일 들'은 이미 지난 일이 되어 있었습니다.

얼마 후면 또 까마득한 기억 속 저 편으로 들어가 버리겠지요.^^

 

 [7월10일 토요일]- 고궁답사/연행특강/슬라이드 상영

- 14:00시경 참가자 분들 중 5명 참가(14:30분경 1분 합류)

- 경복궁 수문장교대의식/경복궁 근정전등 정전과 경회루, 별전등 답사

- 창덕궁 인정전을 비롯한 궁궐전체 답사

- 도보로 방송대 이동 (2명 합류)

- 방송대내 강의실에서 간단한 상견례

- 연행록특강- 연행루트 현지 답사자이면서 현재 한양대학교에서 강의하시는 이승수박사님을 모시고 연행루트중 '東八站과 故土의식'에 대한 내용을 연행(사)과 관련하여 강의 를 들었습니다.(강의 중에 5명 합류)

- 슬라이드상영-의주대로 답사구간에 대한 사진위주.

- VTR상영-연행루트와 연행록, 연행사신 행위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내용이라 준비한건데....

TV모니터의 말썽(미리 점검못한 책임은 제게 있슴다요.....- -)으로 불발되어 송구스럽고 미안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21:50분경 토요일 일정 종료-간단한 뒷풀이 후 해산.

 

- 2시경에 광화문에 도착하고도 저희와 만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셔야했던 孤舟蓑笠翁님께 죄송스러운 마음을 전합니다.

날씨가 더워서 천막에 자리잡아 놓은것만 생각하느라...미처....혜량하옵기를....

 

 [7월11일 일요일]- 의주대로 답사

- 6시 20분경 집에서 나와 로드매니저 지구섭, 풍운님과 함께 경복궁으로 출발!

- 이미 광주에서 새벽02:00차로 상경하신 장흥의 최예숙님께서 도착전화를 주시고..

- 토요일 일정에 참여하셨던 하바나PC님으로부터 급작스런 집안의 큰 일로 불참하게 되었다는 메세지를 받았음.

- 06:55분경 광화문도착, 미리오신 여우고개님, 임종무님, 최예숙님등 조우-손형순님도 곧 도착.

- 07:05분경 부부교사이신 장세웅-권영품 샘 가족(산들, 들빛)과 장샘의 반 아이들 3명이 함께 도착.

- 사정상 참석치 못하신 분들이 여럿 있었으나....차량으로 이동, 탑승 출발!

 

- 07:30분경 서대문도착: 강북삼성병원내의 경교장(김구선생이 거처하시던 곳)과 옛 서대문자리, 경기감영(사신들의 방물들을 준비하던 곳)터(표석)를 둘러보고 모화관 터, 독립문, 영은문 기둥, 독립관, 서대문형무소등을 거쳐 인왕산자락 무악재 고개너머까지 전체 도보로 답사

 

- 08:10분경 홍제원 표석과 그 일대(추정) 답사후 홍제교, 모래내, 병전거리, 녹번현, 박석고개등을 거쳐 구파발을 경유 창릉천에서 삼각산을 바라다 봄

 

- 09:30분경 여현(숫돌고개) 비석군과 밥할머니상등을 답사후 삼송리 고개를 넘어 신원역터와 덕명교중수비(중소기업은행 고양수련원내)답사.

 

- 10:00시경 덕명교를 건너 새원마을에서 덕명천 바라보며 옛사신들의 이동로에 대해 마을 청년회장님의 구전이야기를 들은 후 망객현을 걸어서 넘다.

끊어진 의주대로의 첫번째, 망객현에서 좌측으로 벽제화장터를 경유하여 고양 벽제관을 향하다.

- 10:20분경 벽제화장터 정문에서 파주시문화재전문위원이신 이윤희 선생님과 조우-차량동승한 후 벽제역앞 군부대에서 이어진 의주대로를 이어보고...고양향교로 이동

 

- 10:40분경 고양향교에 들어가서 이윤희 전문위원으로부터 '향교'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외에 덧붙인 설명등을 경청, 곧 벽제관으로 이동.

 

- 11:00경 고양벽제관지의 '館'으로서의 역할과 중요성, '院'과 '館'의 차이 등을 설명 받음.

 

- 11:30분경 고양시내를 거쳐 파주시의 경계이자 연행사신들의 기록에 자주 등장하는 '혜음령'고개를 넘다. 혜음령고개를 넘고 곧 '혜음원지'를 찾았다.

고려시대....본래 국립호텔격의 院으로서 왕의 행차시 이용되던 행궁으로도 추정되는 곳이다. 혜음원지는 지금 3차발굴까지 끝낸 상태라 하는데....이윤희 전문위원으로부터 약 1시간 가량에 걸쳐 혜음원지의 본래 기능, 유래, 독특하고 웅장한 건축구조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 12:30분경 윤관로를 따라  쌍불고개의 오른쪽에 서 있는 '쌍불입상'을 답사하였다.

고려시대에 제작되었다는 학계의 일반적인 시각과 불상아래에 암각된 조선조 세조임금과 관련된 글에서... 조선조때 제작되었을 것이라는 이견들이 학계내에서 문제시되고 있다는 저간의 사정도 들었다.

제작연대에 대한 추정이야 그렇다치더라도 이 혜음쌍불입상은 조선 연행사들의 기록들에 자주 언급되는 곳이기도 하다.

 

- 13:00경 윤관장군의 묘역을 답사하였다. 66번 도로를 따라 좀 내려오면 광탄면 분수리, 왼편 길가에 고려 명장 윤관장군의 묘와 사당 여충사(麗忠祠)가 있다.

연행록인 '계산기정'에 언급되는 '윤시중교자총비'에 대한 설명과 윤관장군에 대한 설명을 듣고서 단체사진도 한 장 남겼다.

- 13:20분, 새벽부터 시작된 답사에 모두들 배가 고프고 힘들어 보인다.
-윤관로를 따라 새숯막,신탄막이 있었던 선유3리앞을 지나면서 이윤희 전문위원으로부터 임진왜란당시의 선조일행과 '처음보는 숯=신탄, 과 주막거리에서의 광경'들을 전해들었다. 새숯막, 신탄막은 결국 새로운 숯과 주막의 합성어인것이다.

점심식사 장소를 섭외하기위해 로드매니저를 앞세워 파주로 보냈다. 마땅한 곳이 없단다.

일행은 모두들 배고픔을 참기로 하고 파주초등학교로 진입하였다.  예 파주목 관아가 있던 자리다. 초등학교 본관 앞에 서 있는 '파주목관아 문루'석기둥과 주변에 흩어져있는 주초석등을 통해 이곳이 옛 5개 군현을 관장하던 제법 '勢'가 있는 파주목이었음을 유추할 뿐이다.

주변의 보안부대내에 주초석이 다량으로 있다고 하며, 학교앞의 파주읍사무소 담장 한 켠에 서 있는 5기의 비석을 보았다.

비석은 모두 청백리였음과 선정을 하였다는 내용의 파주목사들의 '청백선정비'였다. 비석의 글씨앞에 '行'이 쓰이는 것과 '守'가 쓰이는 점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함께 답사에 참여하신 '여우고개(박순)님으로부터 듣게 되었다.(개인적으로 십년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듯....무척 궁금했었던 내용이다.)

 

- 13:40분경 파주시내를 벗어나 옛 의주대로를 이어서 지금은 군용 낙석이 포진한 '성황당고개(치)'를 넘고서 서적개(서작포)마을앞 장승앞에 차를 세웠다.

임진강으로부터는 제법 먼 거리에 위치한 마을이나 옛날에는 이곳 서작포까지 임진강물이 들어왔다고 한다. 마을앞에는 '천하-지하 장승'이 수호하듯 서 있고, 입구에는 '우계 성혼 선생'의 묘소가 있음을 알리는 입간판이 있다.

 

- 13:50분경 문산여중고앞에서 의주대로의 옛 길은 우측 농로를 따라 이어진다.

차량한대만이 지나갈 수 있는 좁은 농로를 따라 답사단은 죽 나아가다 배내가 흐르는 미군부대앞에서 더이상 가지 못하고(미군부대 안으로 의주대로는 이어진다.) 좌측으로 독서말삼거리로 향한다.

의주대로의 정로에서 약간 벗어나 선유4리 작은 소도시를 지나면 곧장 화석적이 있는 임진강어귀에 다다르게 된다.

본래 약 2km의 임진강어귀를 도보로 답사하려했으나 진행상 차량으로 이동하였다. 사실 배가 너무 고픈 상태였다.

 

- 14:10분경 임진강주변의 식당에서 매운탕과 순두부등으로 점심식사를 하였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으니.....

15시~16시 사이에 임진강이북, DMZ(민간인통제구역) 답사허락을 받은 관계로 식사후 곧장 임진나루앞 1사단 임진나루 초소까지 갔다.

이번답사에서는 군부대의 통제가 엄격하여 임진나루의 진입은 동파나루쪽에서 체험할수밖에없는 아쉬움을 남겼다.

 

- 15:10분경, 임진나루초소앞 통문에서 옛 진서문의 위용을 생각해 본다.

지금 그 형태는 사라지고 현대식군부대 장막으로 남아있지만, 그 '기능'은 예나지금이나 변함없음을 느낀다.

이윤희 전문위원으로부터 임진왜란당시 선조가 임진나루를 건너 피란하던 상황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들었다. 설명이 끝나갈 무렵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 15:20분경 답사팀은 화석정을 향한다. 이율곡선생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화석정에 대한 유래를 설명받고 임진강주변을 조망하였다.

이율곡선생이 8세때 지었다는 '팔세시'는 범접할 수 없는 '대 학자'의 '떡잎'을 보는 듯하다.

 

- 15:50분경 전진교에 도착하여 DMZ진입을 위한 군부대의 협조를 받았다.

신분증제출후 제1사단 정보장교 이 중위(작년엔 소위)의 선도로 드디어 민통선안의 의주대로를 답사하게 되었다.

동파나루현장에서 멀리 임진강과 임진나루의 모습을 조망하고 옛 일들을 생각해 보았다.

강폭이 많이 메꾸어져 세월따라 옛 흔적도 사라져간다는 사실에 답사의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한다.

 

- 16:20분경  답사단은 민통선안의 의주대로를 따라 계속 북상, 동파수복마을(실향민 촌)을 둘러본후 다시 귀경길에 오른다.

 

- 16:30분경 동파리에 남아있는 허준선생의 묘를 찾았다.

허준선생의 묘소가 발견되었다던 시기의 정황과 모방송사의 드라마에서 '허준신드롬'이 생겨난 이후의 지방 자치단체의 행태들에 대한 에피소드(?)를 이윤희 전문위원으로부터 전해들은 후 답사의 끝마무리를 하게 된다.

허준묘의 비석에 대한 보존상태는 심각하리만큼 자연훼손의 진행속도가 빠른 편이어서 특단의 보호프로그램이 있어야 할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 17:00를 넘겨 '지뢰'팻말과 철조망이 가지런한 분단조국의 현장을 따라 민통선내 의주대로 답사를 마친 답사단은 다시 전진교를 빠져나와 문산을 거쳐 자유로를 탔다.

임진강변으로 다시 한강변으로 이어지는 자유로를 따라 서울로 귀경함으로써 <국내연행루트-의주대로> 답사도 끝이 났다. 7월11일 일요일, 19:시 무렵의 일이다.

마꾸 쏟아져 내리는 빗줄기가 오히려 시원하게 느껴진다.
그동안 장마비로 인한 몇 차례의 일정조정-연기가 마음에 늘 걸렸었는데....

대학로에서의 저녁식사와 간단한 2차 생맥주 뒷풀이까지.... 무사무탈하게 진행될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이번 답사에서는 예년의 답사와 몇가지 다른점이 있다.

현장에서 좀 더 전문적인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는 점이다.
이는 단편적인 지식으로 참여한 진행자인 본인은 물론 답사자 전원에게 좀 더 '앎'의 기쁨을 가져다 주었을 것다. 특히 혜음원지의 답사는 의주대로의 연행사들과 직접적인 관련성은 없으나 어디 답사가 한가지 목적만으로 이루어져서야 되겠는가!

혜음원지는 연행사의 기록에도 가끔씩 나타나는 곳이니 그리 무관한 것도 아닌데...이번에 발굴현장을 답사하여 그 위용과 독특한 건축양식등에 대해 공부한 것은 답사중에 느끼는 또다른 기쁨이었다.

또한 의주대로의 路上 연결을 최대한 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작년에 미처 확인하지 못한 , 그냥 지나치고 말았던 옛 길을 찾아 의주대로를 이어볼 수 있었던것은 전문가의 동행 덕분이었음을 인정해야겠다.)

답사를 통한 소득이 어찌 이 한 두가지 뿐이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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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일요일.... 국내연행루트답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답사참가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뭉퉁그려 인사를 하고 맙니다.^^

참가신청은 하였으나 사정상 참석치 못한 여러분들께도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겠습니다.

아울러 관심갖고 지켜봐주신 회원 여러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비록 직접 참가는 하지 못하셨지만 늘 본 모임의 연행루트답사및 의주대로 답사활동에 큰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숭실대학교 조규익교수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아울러 숭실대학교 전일우선생님께도 역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일요일 답사에 함께 참여한 초딩6년....세명의 어린친구들에게도 특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쉽지않은 걸음을 하신 경남거제도의 손형순, 전남장흥의 최예숙님....두 분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또한 이번 답사에 귀한 시간을 내셔서 도움을 주신 이승수박사님(연행특강), 이윤희 파주시문화재전문위원님(의주대로 현장도움)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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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주대로..............우리주변의 일상에서 늘 만나는 '평범한 길'들 중의 하나입니다.

의주대로 답사......그 길을 '다른 눈'으로 바라다 보니 바로 '우리의 역사'였습니다.

비록 편안한 차량으로 '옛 선인들의 기억'을 추체험 해 보는 수준이었습니다만,

몇 몇 구간의 路上에서는 '옛 사람들의 연행장면'이 생생하게 되 살아 나는 듯 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진행도 엉성하고 준비도 많이 부족했습니다.

내년에는 나이 먹은 만큼 더 알차 지리라 확신합니다.^^

어제, 오늘 답사활동 중에 불편함이 있었다면 모두 혜량하옵기를 바라며 ....

중국지역답사가 8월에 있습니다.
많은 인원은 아니지만 이미 답사단이 조직되어 준비중입니다. 역시 많은 관심과 격려를 기다리겠습니다.

다시한번 옛 연행사신들의 중국행루트-의주대로구간 답사에 참여해 주신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cameducer(天長地久) 드리미.


200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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