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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새 책 <<<거창가> 제대로 읽기>>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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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2-01-24 21:36 조회 1,06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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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거창가> 제대로 읽기>>를 학고방에서 '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 학술총서 55'로 출간했습니다.


차례


머리말        


제1부 <거창가>·「거창부폐장 초」·「취옹정기」·「사곡서」란 무엇인가?

1. <거창가>에 대한 오해의 전말        3

2. 왜 ‘거창가’이고, ‘이재가’인가?        8

3. <거창가> 내용의 사실성에 대한 근거        14

4. 붕괴된 수취체제와 민중의 신음        16

5. <거창가> 보조 텍스트로서의 「취옹정기取翁政記」와「사곡서四哭序」        55

6. 거창에서 찾아본 <거창가>의 흔적        66

7. <거창가>, 미래를 예비한 을들의 서사적 고발문학        90


제2부 텍스트 원문 및 번역문

1. <거창별곡>(조규익본) 원문        97

2. <거창가> 교합 및 현대어 역본        110

3. 「거창부폐장 초」 원문        142

4. 「거창부폐장 초」 역주        147

5. 「취옹정기」의 원문과 역주        170

6. 「사곡서」의 원문과 역주        174


제3부 <거창가>(조규익본) 영인본        179


▪ Summary        229

▪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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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고서의 매력에 빠져 지내던 시절 고서 전문가 이현조 선생의 따뜻한 도움으로 <거창가>를 만났고, 지금부터 만 17년 전인 2000년 10월 23일 <거창가>에 관한 첫 저서를 냈다. 탐서의 현장에서 얻은  ‘사람과 책’이 보물이었다. <거창가>와 「거창부폐장 초」·「취옹정기」·「사곡서」, 호박 넝쿨에 참외·수박까지 딸려 온 형국이었다.


이미 <거창가>를 두고 몇 분의 좋은 논문들이 있었다. 그러나 그 때까지 <거창가>는 ‘불완전한 텍스트’였다. 그 불완전성은 세 건의 산문들에 압축된 콘텍스트가 해결해 주었다. <거창가>의 마지막 퍼즐은 스스로 풀렸다. 그 시기 거창에서 자행된 탐학의 주체가 부사 이재가李在稼로 밝혀지자 상당수의 문제들이 싱겁게 해결된 것이다.


작년에,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거창가’를 새로 써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민백’이 나온 지 25년, 필자의 저서 <<거창가>>가 나온 지 16년만의 일이다. 모든 것들이 전광석화처럼 바뀌는 우리 사회에도 ‘만만디’는 있는 법인가. 그래도 그나마 다행이다.


이전 책의 ‘봉건시대 민중의 저항과 고발문학 거창가’란 제목을, 이번엔 ‘<거창가> 제대로 읽기’로 바꿨다. <거창가>의 텍스트와 콘텍스트를 ‘제대로’ 보아야 그 본질이 파악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거창가>에 노래된 갑질들의 내용을 평이하게 설명했고, 이전 책에서 범한 한문 번역과 주석의 오류들을 수정했다. 그 책에 산문들이 너무 복잡·산만하게 배치되어 일반 독자들은 알아보지 못한 흠도 있었다. 그래서 원문과 역주들을 참고하기 편하도록 제2부에 몰아놓았고, 제1부에서는 <거창가>를 설명하되 그 산문들을 참고자료로 끌어왔다. 「거창부폐장 초」를 가사로 풀어 만든 것이 <거창가>이고 문제적 인간들을 풍자한 희문戱文이 「취옹정기」와 「사곡서」이니, <거창가>의 내용을 설명하려면 이들 산문들을 끌어와야 했다. 현지답사를 통해 거창이 <거창가>에 못지않게 중요한 텍스트임도 확인했다. 아직도 그곳엔 그 시절의 아픔이 살아 있었다. 그걸 이 책에 담게 되어 무척 ‘곰지다.’ 그러나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던 ‘<거창가>의 작자 및 「거창부폐장 초」․「취옹정기」․「사곡서」 등의 필자 추정 문제’는 부득이 다음 책으로 미룬다. 다소 복잡한 이유 때문이다.


9년 전 별세하신 김태순 선생님은 생전에 <거창가>를 ‘거창의 최고 자랑거리’라 말씀하시곤 하셨다. 그런 혜안이 없는 요즘을 아쉬워하며, 그 분의 명복을 다시 빌어드린다. 늘 고서를 통해 가르침을 주시는 인산 박순호선생님, 거창박물관의 구본용 관장님, 거창향토사연구소의 김영석 선생님, 정쌍은 선생님, 이산 선생님, 거창군청 이남열 공보담당관님 등께 깊이 감사드린다. 어려운 시절을 함께 해온 학고방의 하운근 사장님과, 책을 멋지게 만들어주신 조연순 팀장께도 감사드린다. 이 책에 ‘숭실 근속 30년’ 자축의 뜻을 담았다. 건강 속에서 즐겁게 살아온 세월이다. 앞으로도 그러리라 믿고 있다.


정유년 가을에

백규


2017-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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