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 폴란드 제2신(1) : 찬란한 문화와 역사, 그리고 홀로코스트Holocaust - 크라쿠프Cracow의 두 얼굴(1) >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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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기 [145] 폴란드 제2신(1) : 찬란한 문화와 역사, 그리고 홀로코스트Holocaust - 크라쿠프Cracow의 두 얼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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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2-01-03 16:37 조회 1,77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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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제2신(1) : 찬란한 문화와 역사, 그리고 홀로코

                       스트Holocaust - 크라쿠프Cracow의 

                       두 얼굴(1)




 10월 17일 아침 9시 30분. 전날 밤 비가 내려 은근히 걱정을 했으나, 아침엔 군데군데 퍼렇게 뚫린 하늘을 볼 수 있었다. 일단 안심. 그러나 단정할 수 없는 것이 이곳 날씨였다. 과연 A4를 타고 달리던 중 크라쿠프 전방 10km 지점에서 첫눈을 만났다. 하얗게 시야를 가리는 눈발 속에서 일순 당황. 유럽에 온지 두 달여, 폴란드에 들어온 지 이틀 만이었다. 그러나 잠시 후 우리는 서설(瑞雪)로 단정했다. 분명 우리를 환영하는 하늘의 뜻이라고 편하게 마음먹기로 한 것이다.

 크라쿠프에 들어서자 눈은 그쳤고, 싸늘한 기온만이 우리를 움츠리게 만들었다. 시가지를 몇 바퀴나 돌면서 겨우 찾아낸 지하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주광장market square에 있는 아이센터를 찾았다.

 도로마다 주차한 차들로 복잡한 시가지. 이곳엔 동전 주차도 없었다. 사람들은 그저 아무 곳에나 차를 세우곤 했다. 주차질서가 문제이긴 했으나, 그게 오히려 ‘인간적’일 수 있었다. 동전주차를 하고 시계를 보며 초조해하던 이전의 나라들과는 분명 다른 점이었다.

 그 뿐인가. 폴란드인들의 친절함과 자상함은 가히 금메달감이었다. 아이센터의 여직원만 친절한 게 아니었다. 거리를 다니며 길을 물으면 모두 웃는 낯으로 친절하게 대해주었다. 어떤 젊은이는 하던 일을 멈추고 우리가 찾는 곳으로 데려다 주기도 했다. 폴란드와 폴란드 사람들에 대하여 가졌던 선입견을 순간적으로 허문 것은 다름 아닌 그들의 친절이었다. 인포센터에서 예약을 해준 호텔도, 그 호텔에서 소개해준 주차장도 만족스럽긴 마찬가지였다. 말만 안 통했다 뿐 폴란드인들의 친절은 우리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사람들의 물결로 어깨를 부딪치며 걸어도 불평하는 사람 하나 없고. 늦은 시각에도 광장을 오가는 저 젊은이들이 모두 관광객만은 아니리라. 흡사 서울의 어느 거리에 온 듯한 느낌. 거리에서 사 먹는 1즐로티짜리 빵 맛이 그만인 나라. 전통 음식점(대표적인 식당 이름-칠롭스키 야들로Chilopskie Jadlo)의 삶은 돼지 다리 고기의 맛이 일품인 나라. 성당을 만나면 잠시 들어가 기도를 올리고 가는 사람들이 많은 나라. 그래서 우리는 폴란드를 좋아하기로 했다. 물론 글자의 발음이 어렵고, 말이 안 통하긴 체코보다 더 했지만. 그 점을 빼곤 모두 마음에 들었다. 


<계속>



**사진 위는ㅡ크라쿠프-주광장에서 아이들과 비둘기의 즐거운 한 때, 아래는  크라쿠프 주광장의 클로드홀 입구에서 만난 거리의 연예인들


200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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