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기 [114] 체코 제2신(1) : 피비린내로부터 승화된 문화와 예술의 자부심, 프라하의 향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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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2-01-03 14:09 조회 1,775회 댓글 0건본문
체코 제2신(1) : 피비린내로부터 승화된 문화와 예술의
자부심, 프라하의 향기(1)
프라하의 영욕. 참으로 질긴 역사의 산물이었다. 체코를 형성하는 두 지방 보헤미아와 모라비아. 보헤미아는 모라비아의 3배가 넘는 크기다. 그 보헤미아의 중심에 프라하가 있다. 기원전 4세기 이래 외곽으로부터 사람들이 밀려들면서 꾸준히 인구가 늘어온 프라하. 물론 그보다 먼저인 기원전 6세기 할슈타트Hallstatt 시대부터 이 땅은 켈트Celt 세계의 실질적인 한 부분을 이루고 있었지만. 면적 520㎢에 인구 120만. 인구로 따지면 체코 전체의 1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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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답사의 시작은 블타바 강과 카를 대교Charles Bridge/Karluv most. 1992년 세계문화유산의 목록에 오른 도시 프라하를 동·서로 가로질러 흐르는 블타바 강. 그 위에 가로 놓인 카를 대교. 12개의 교각과 16개의 아치, 폭 10m에 길이 520m. 다리 상판 위엔 좌우로 예수고상과 28위의 성인 상들이 늘어서 있고, 다리의 동·서 양단엔 멋진 탑이 서 있다.
동쪽 끝 탑이 이른바 ‘구시가 문탑Old Town Bridge Tower’이다. 이 탑의 철문을 잠그면 공격해오는 적으로부터 도시를 막을 수 있다. 서쪽 끝 탑은 ‘레써타운 교문(橋門)Lesser Town Bridge Gate/Malostranska mostecka brana'. 카를대교가 있던 자리에 원래는 주디쓰Judith 다리가 있었다. 주디쓰는 블라디슬라프Vladislav 1세의 부인. 1342년 이곳을 휩쓴 대홍수가 있었고, 그 난리 통에 다리는 떠내려갔다. 5년 뒤에 카를 4세는 새 다리를 놓으라 지시했던 것. 그래서 이름이 카를 대교다.
관광객들은 다리 위에서 프라하의 야경에만 취한다. 다리에 서서 눈을 360도로 돌려보라. 어디를 보아도 삐죽삐죽 솟은 탑들, 그 사이를 채운 아련한 불빛, 그리고 함부로 날아다니는 갈매기들은 보는 이들의 정신을 잃게 한다. 사이 나쁜 부부들은 이 다리에서 금슬을 되찾을 것이고, 서로의 의중만 탐색해오던 남녀는 드디어 서로를 안게 될 것이다.
<계속>
**사진 위는 프라하 구시가 광장-얀 후스 동상, 아래는 카를대교의 관광객들
200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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