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체코 제5신(1) : 폐광 위에 꽃 핀 세계문화유산-쿠트나호라KutnaHora의 은광과 바르보라 성당Chram sv. Barbory/St. Barbara Cathedral >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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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기 [123] 체코 제5신(1) : 폐광 위에 꽃 핀 세계문화유산-쿠트나호라KutnaHora의 은광과 바르보라 성당Chram s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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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2-01-03 14:45 조회 1,56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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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제5신(1) : 폐광 위에 꽃 핀 세계문화유산-쿠트나

                    호라KutnaHora의 은광과 바르보라 성당

                    Chram sv. Barbory/St. Barbara 

                    Cathedral




 11월 12일, 토요일. 날씨는 여전히 음산하다. 분명하게 태양을 볼 수 있었던 것은 프라하 체류 5박 6일 동안 단 하루. 그래서 우리는 프라하를 미련 없이 떠날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쿠트나호라Kutna Hora 행. 복잡한 프라하 시가지를 여러 바퀴 돌고 나서야 쿠트나호라로 가는 길을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쿠트나호라로 가는 길 또한 간단치 않았다. 무엇보다 도로표지가 부실했다. 있어도 콩알 크기의 글씨들이라서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 동네에 사는 사람들이나 알아볼 수 있다면 도로표지로서 무슨 의미가 있는가.

 게다가 도처에 공사판이었다. 미로와 같은 우회로들. 길을 물어보면 알 수 없는 체코어로 장황하게 설명하는 사람들. 그들이 가리키는 방향 또한 열이면 열 모두 달랐다. 유럽에서 길 찾는 데 도를 깨쳤다고 자부하는(?) 우리였으나 막막하기만 했다. 두 시간이면 넉넉할 길을 세 시간 넘어서야 도착했다. 

 쿠트나호라의 첫 인상. 도시의 면적은 넓었으나 매우 썰렁하고 심지어 음산하기까지 했다. 인포 센터에서 정보를 얻고 센트룸의 펜션에 숙소를 정하기까지 께름칙한 기분은 지속되었다. 그러나 거리를 걸어보고 나서야 느낌은 약간 달라졌다. 전체적으로 매우 고풍스러워 영화로웠을 한 때를 짐작케 하는 거리들. 관광객들도 꽤 많았다. 

 은 광산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쿠트나호라. 13세기 말 쿠트나호라의 광산은 유럽 전체 은 생산의 ⅓을 차지했다고. 14세기말-15세기 초 5백m 까지 깊어진 이곳의 은 광산은  세계에서 가장 깊은 광산이었다.

 당시 유럽에서 가장 안정적인 유통 화폐의 하나였던 은. 은은 그토록 중요한 재화였다. 그 덕에 쿠트나호라는 프라하에 이어 사실상 보헤미아 왕국 제 2의 도시가 될 수 있었다. 보헤미아 왕들의 권력 기반을 공고하게 해주었고 많은 역사적 기념물들을 건립할 수 있도록 한 쿠트나호라의 부. 결과적으로 이 도시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목록에 포함된 것은 당연했다. 


<계속>  


**사진 위 아래 모두 쿠트나호라의 바르보라성당Chram sv. Barbory


2005-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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