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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기 [53] 독일 제14신(1) : 아름다운 호엔촐레른Hohenzollern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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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1-12-29 23:39 조회 1,78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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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제14신(1) : 아름다운 호엔촐레른Hohenzollern성


 10월 6일 13시 50분 튀빙겐을 출발. 28번을 타고 레팅겐Reutlingen쪽으로 가다가 27번으로 바꾸어 타고 헤힝겐으로 잡아듬. 14시 19분 헤힝겐 도착. 14시 30분 성 투어 시작. 1시간 정도로 투어를 마치고, 17시 30분 출발, 19시쯤 헤팅겐Hettingen의 숙소 란트가스트호프 크로네Landgasthof Krone에 도착.
 10월 7일 6시 기상. 안개가 자욱한 마을의 정경을 감상. 아침 식사 후 숙소 주변 산책. 강 이름 라우헤르트Lauhert. 맑은 물. 길고 아름다운 수초들이 강바닥에 물 내려가는 방향으로 미역줄기처럼 늘어져 있고, 그 사이로 무지개송어로 보이는 물고기들이 노닐고 있었음. 10시 6분 출발. 32번을 타고 지그마링겐으로 달림. 10시 32분 도착. 두 시간 정도 성을 투어함. 점심 먹고 도나우Donau강변 산책. 14시 50분 메어스부르크로 출발,

             ***

 우리는 옐츠성, 코헴 고성, 하이델베르크 고성, 튀빙겐 고성 등을 통해 독일 성들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 영문 모르는 나그네들에겐 아름다운 서정적 대상일 수 있는 독일의 성들. 그러나 한 꺼풀만 벗겨보면 그 속엔 음모와 투쟁, 갈등과 배신 등 인간세계의 모든 지저분한 사건들이 복잡다단하게 축약되어 있다. 말하자면 서사적 대상 그 자체인 것이다. 그 속에 어찌 아름다운 사랑인들 없었을까. 그러니 옛날의 성은 은밀한 사랑의 현장일 수도, 권력을 둘러싸고 벌어지던 살육의 현장일 수도 있었다. 그렇다면 고성 문학이 성립될 수도 있으리라.
 튀빙겐으로부터 지척에 있는 곳. 독일 명문(名門) 호엔촐레른가(家)의 고성들을 지나칠 수 없는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었다. 우리들의 귀에는 설지만, 이 성들의 주인 촐레른가의 존재는 이 성과 함께 지금도 살아 있었다.
 10월 6일 오후가 되자 날씨가 흐렸고, 산허리엔 안개까지 드리웠다. 헤힝겐이 가까워진다고 느낄 무렵. 저 멀리 산 위로 삐죽 솟은 성이 꿈결처럼 나타나 우리를 유혹했다. 독일 자동차들의 위협적인 질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운전에 몰두해야할 나는 자꾸만 그 성을 찾아 두리번거렸다. 저게 바로 호엔촐레른성일 거야. 아내와 나는 생각이 같았다. 몇 번이나 길을 바꾸기도 하고 주민들에게 길을 묻고 나서야 그 성으로 길을 잡을 수 있었다. 그만큼 그 성은 민가에서 멀리 떨어진 높은 산 위에 있었다.  
<계속>

**사진 위는 멀리서 본 헤힝겐의 호엔촐레른성, 아래는 지그마링겐의 도나우강변에서 바라본 호엔촐레른성


200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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