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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기 [160] 헝가리 제1신(8) : 살아 움직이는 역사와 문화의 큰 바다, 부다페스트(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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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2-01-04 14:34 조회 78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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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제1신(8) : 살아 움직이는 역사와 문화의 큰 바

                       다, 부다페스트(8) 



점심을 마친 후 들른 곳이 부다페스트 관광의 핵심인 국회의사당. 눈발이 거세진 오후였다. 1884년에서 1904년까지 장장 20년의 세월이 걸린 대공사였다. 슈테인들 임레의 설계로 지어진 기념비적인 건축물. 내부의 중앙 홀을 감싸고 있는 르네상스 양식의 둥근 돔을 중심으로 전체 건물들은 좌·우 대칭을 이룬다. 중앙의 돔만 빼면 나머지는 주로 고딕 양식의 크고 작은 첨탑들이 두드러진다.

 길이 268m, 최대 폭 123m, 돔의 높이 96m, 총 691개의 방들. 대단한 규모다. 지금까지 우리의 경험으로 국회의사당이 이토록 규모가 크고 화려한 경우는 없었다. 왕궁이 크고 화려한 것은 자연스럽고 흔한 일이었다. 무슨 이유로 이렇게 큰 국회의사당을 지었는지 이해할 수는 없으나, 어쨌든 지금 그것은 훌륭한 관광거리가 되어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지 않은가.

 국회의사당에 들어가는 일도 수월치 않았다. 군인으로 보이는 경비원들이 앞뒤로 삼엄하게 지키고 있었다. 표를 사게 하고는 다시 울타리 밖으로 내몰아 그곳에서 투어 시각을 기다리게 했다. 눈이 펑펑 쏟아지는 벌판에 내쫓긴 관광객들. 그러나 하나도 불평을 말하는 사람이 없었다. 관람료도 비쌌고, 더 이해할 수 없는 일은 국가에서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파는 ‘부다페스트 카드’도 이곳에선 소용없다는 사실이었다.


<계속>


**사진 위는 석양무렵 어부의 요새에서 바라본 국회의사당, 아래는 국회의사당의 중앙 돔 천장


200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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