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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기 [182] 크로아티아 제4신(4) : 아드리아틱 블루와 환상의 조화를 이룬 돌의 도시-두브로브닉Dubrovn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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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2-01-04 15:14 조회 65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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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제4신(4) : 아드리아틱 블루와 환상의 조화

                             를 이룬 돌의 도시-두브로브닉

                             Dubrovnik(4) 



눈 아래 가득 찬 빨간 지붕들, 그 너머의 아드리아틱 블루, 그리고 그 위를 배회하는 흰 구름, 끊임없는 파도소리.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조화였다. 일찍이 체코의 체스키 크룸로프를 보고 최상의 찬사를 던진 우리였으나, 이곳은 한 술 더 뜨는 곳이었다. 그곳엔 바다가 없었다. 

 2박 3일의 일정으로 느긋한 우리. 성벽 일주 후 내려와 곳곳을 더듬을 수 있었다. 필레Pile 정문, 성벽 입구, 성 사비우르St. Saviour 교회, 큰 온오프리오 파운틴Big Onofrio's fountain, 프란치스카 수도원 뮤지엄, 주 거리Main street Placa-Stradun, 올란도 칼럼Orlando's Column, 스폰자 궁의 역사 문서고Sponza Palace-Historic Archives, 종탑과 라운지Bell tower and bell lounge, 작은 온오프리오 파운틴, 성 블라이스 교회St. Blaise Church, 시티 홀과 마린 드르쥐취 극장, 렉토 궁, 성당 보물고, 군들리치 광장, 성 캐더린 콘벤트, 민속박물관, 마린 드르쥐취 생가, 내전 전시장, 시나고그 뮤지엄, 성 니콜라스 교회, 성 세바스쳔 교회, 도미니카 수도원 뮤지엄, 성 요한 망루, 해양 박물관, 수족관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학습의 대상들이 이곳엔 있다. 그것들은 성 안 도처에 널려 있어 찾기가 수월치 않았다. 바짝바짝 붙여 지은 돌집들이 그득했다. 모두 4-5층씩 되는 건물들 사이로 겨우 서너 사람이 지날만한 넓이의 길이 나 있을 뿐이었다. 잘못 들어가면 뱅뱅 돌다가 제 자리로 돌아오곤 하는, 미로였다. 왜 그토록 건물들을 좁게 지어 놓았을까. 이리저리 궁리해보았으나, 종시 답은 나오지 않았다. 의지하며 붙어사는 길만이 서로를 보호할 수 있는 최상의 방책이라고 생각한 걸까. 

 성문을 들어와 큰 돔 모양의 온오프리오 파운틴으로부터 종탑까지 쭉 뻗은 주 거리. 그 주 거리를 따라 좌우로 나뭇가지처럼 형성된 작은 골목들에는 온갖 점포들이 문을 열고 있었다. 레스토랑, 바, 기념품점, 옷가게 등등. 모두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자동차는 물론 그 비슷한 것도 성문 안으로는 들어올 수 없어서인가, 그 안에는 보행자들의 천국이었다. 돌로 포장된 길이었으나, 결코 피곤하지 않은 것은 자동차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흙 한 점 구경할 수 없도록 무겁고 단단한 돌로 포장된 도로들. 밟고 짓이겨 보았으나 내 발만 아플 뿐 요지부동인 돌들이 야속했다. 무슨 수로 그렇게 크고 높은 돌집들을 차곡차곡 지어 놓았는지, 볼수록 신기하고 이해할 수 없어 당황스런 하루였다.

<계속> 


**사진 위는 두브로브닉의 주 거리에 오가는 사람들, 아래는 두브로브닉 성 입구 쪽 프란치스카 성당의 야경


200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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