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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기 [191] 헝가리 제2신(2) : 부다페스트의 축소판 세게드Szeged, 그 환상적인 돔과 아름다운 거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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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2-01-04 16:54 조회 984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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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제2신(2) : 부다페스트의 축소판 세게드

                        Szeged, 그 환상적인 돔과 아름다운 

                        거리(2)



구시가의 핵심인 세체니 광장과 카라즈 거리, 그리고 돔을 찾았다. 엄청나게 넓은 세체니 광장. 느낌으론 지금까지 돌아본 광장 가운데 가장 컸다. 늘씬늘씬한 나무들로 가려진 광장 이곳저곳엔 예술적으로 형상화된 인물상들이 서 있었다.

 광장에서 티사 강 방향으로 세워진 세체니Istvan Szechenyi상은 하얀 대리석상이었다. 그 다음으로 팔 바사렐리Pal Vasarhelyi, 야노스 파드루스Janos Fadrusz, 페렌츠 데아크Ferenc Deak 등의 동상 혹은 대리석상 등이 적당한 거리를 두고 서 있었다.  

 이들의 맞은편인 시티홀 앞에는 티사강을 상징하는 브론즈 상이, 그 다음엔 미클로스 멜로코가 만든 쿠노 클레벨스베르크 상이 서 있었다. 맨 끝에는 산도르 클리글Sandor Kligle이 만든 성 슈테판과 그의 왕비 기셀라 커플상이 서 있었다. 헝가리인들이 숭모해마지 않는 이들은 역사적 의미나 예술적 형상화의 면에서 세체니 광장을 돋보이게 했다. 

 아름답기로 광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건물은 호텔 티사였다. 그간 많은 작가, 시인, 작곡가들이 묵은 호텔이라 한다. 광장의 서쪽 면 시티홀 다음에 서 있는 고전주의 양식의 조터 하우스Zsoter House는 유명한 거상(巨商) 조터의 가족들이 세웠다 한다. 이처럼 세체니 광장은 헝가리 역사의 축소판이었다. 

 세체니 광장 건너편의 카라즈 거리를 걸었다. 초입의 인사하는 동상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반긴다. 피터 파르카니Peter Parkanyi 작품이란다.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축제의 분위기로 술렁대는 곳이 바로 이 거리다.

 이 거리의 끝에서 두고닉 광장Dugonics Square을 만났다. 군상(群像)을 묘사한 산도르 클리글Sandor Kligl의 작품 ‘거리의 악사들Street Music'이 우리의 눈길을 끌었다. 

 뉴 조터 하우스 1층의 케잌 전문점 ‘비락Virag’엔 케잌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그득했다. 그로부터 가까운 곳에 고전 양식으로 되어 있는 카라즈 하우스가 있었다. 1849년 외국으로 망명한 라요 코수트Lajos Kossuth가 발코니에 나와 마지막 연설을 한 역사적 장소였다. 이 집은 1857년 프란츠 요제프가 세게드를 방문하는 동안 묵은 곳이기도 하다.

 카라즈 거리에서 영어가 통할만한 사람을 물색하다가 아름다운 여성 엘레오노라Eleonora를 만났다. 2000년 보트 경기의 선수로 한국에 온 적이 있단다.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를 능숙하게 말하는 그녀는 통일교의 문선명씨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다. 헝가리의 변방도시에서 한국을 잘 아는 헝가리인을 만난 것은 이색적인 즐거움이었다.


<계속>


**사진 위는 세게드의 카라즈 거리 모습, 아래는 카라즈 거리에서 만난 엘레오노라 씨


200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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