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 불가리아 제1신(7) : 자연을 본뜬 인공, 짜레벳Tsarevets과 병풍석의 환상적인 조화-중세 왕도 벨리코 타르노보Veliko Tarnovo의 아름다움(7) >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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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기 [207] 불가리아 제1신(7) : 자연을 본뜬 인공, 짜레벳Tsarevets과 병풍석의 환상적인 조화-중세 왕도 벨리코 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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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2-01-05 00:42 조회 85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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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제1신(7) : 자연을 본뜬 인공, 짜레벳

                           Tsarevets과 병풍석의 환상적인 조

                           화-중세 왕도 벨리코 타르노보

                           Veliko Tarnovo의 아름다움(7) 



 짜레벳에서 내려와 4km쯤 차를 몰고 찾아간 아르바나씨Arbanassi. 빨간 지붕의 낮고 넓은 집들이 맑은 햇볕 아래 졸고 있었다. 매우 독특한 마을이었다. 벨리코 타르노보 북동쪽에 위치한 고원지대였다. 잘 보존된 17세기의 집들을 이 마을 어디서나 볼 수 있었다. 마을 전체가 전통 건축양식의 뮤지엄인 셈이었다.

 우리가 찾은 곳은 예수교회The Church of the Nativity of Christ와 콘스탄챠의 집Konstantsaliv's house이었다. 전자는 붉은 지붕의 나지막하고 넓은 집인데, 대문으로부터 현관까지 넓고 긴 정원이 있었다. 현관문을 밀고 들어서자 숨 막힐 듯, 온통 원색의 프레스코 화가 우리를 압도했다. 

 성서의 내용들을 그림으로 나타낸, 세밀한 필치의 그림들이 벽면을 빼곡히 채우고 있었다. 이곳의 프레스코화는 1598년, 1632년, 1649년, 1681년에 그린 것들이었다.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예수, 유다의 자결, 삼위일체, 성모마리아, 알렉산드로의 성 베드로, 사도들의 집회, 십자가를 지고 가는 길, 세례 받는 예수, 제자들의 발을 닦아 주는 예수, 최후의 만찬, 최후의 심판, 지옥에서 고통 받는 죄인들, 죄 없는 사람들의 학살, 예수 그리스도의 기적, 제1·2차 통합 회의, 원죄, 실낙원... 어찌 그 많은 내용들을 이곳에 다 기록할 수 있으랴. 기독교에 관한 우리의 짧은 지식으로는 알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분량 뿐 아니라 우리는 뛰어난 묘사에 압도당하고 말았다. 한동안 멍한 채 그곳에 서 있을 뿐이었다. 마침 세르비아의 장관 일행이 그곳을 방문 중이었다. 과도한 경호로 우리의 관람은 크게 지장을 받았지만, 우리의 가슴을 때리는 감동까지 어쩌지는 못했다. 

 이어 방문한 거상(巨商) 콘스탄챠의 집. 아르바나씨 주거 건축의 전형으로 17세기 건축 양식을 볼 수 있었다. 2층 건물. 1층은 석조의 바닥과 벽, 목조 천정. 2층엔 침실과 주방이 있었다. 큰 돌 울타리가 두른 넓은 마당 한 복판엔 우물도 남아 있었다. 집 안의 컬렉션들은 19세기 아르바나씨 지역의 생활양식을 보여주는 것들이라 한다. 

<계속>



**사진 위는 아르바나씨의 예수교회, 아래는 콘스탄차의 집 


200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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