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8] 불가리아 제1신(8) : 자연을 본뜬 인공, 짜레벳Tsarevets과 병풍석의 환상적인 조화-중세 왕도 벨리코 타르노보Veliko Tarnovo의 아름다움(8) >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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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기 [208] 불가리아 제1신(8) : 자연을 본뜬 인공, 짜레벳Tsarevets과 병풍석의 환상적인 조화-중세 왕도 벨리코 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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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2-01-05 00:43 조회 93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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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제1신(8) : 자연을 본뜬 인공, 짜레벳

                           Tsarevets과 병풍석의 환상적인 조

                           화-중세 왕도 벨리코 타르노보

                           Veliko Tarnovo의 아름다움(8)



 루마니아에서 그리이스까지 최단거리로 내려오다 우연히 만난 벨리코 타르노보. 거기서 유럽의 일반적인 고성들과 다른 양식의 성을 보았고, 독특한 주거문화와 기독교 성화(聖畵)들도 만났다. 그 덕분에 잘 모르던 불가리아의 역사와 전통, 문화를 살짝 훔쳐볼 수 있었다. 

 루마니아와 함께 우리에게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나라 불가리아. 그러나 그 나라 사람들은 따뜻하고 순박했다.

 벨리코 타르노보를 출발, 노바자고라로 가다가 길을 잃어 들어간 마을에서 어른 한 분을 만났다. 말이 안 통하자 직접 차를 몰고 제법 멀리 떨어진 길 입구까지 우리를 안내해주고 돌아섰다. 

 벨리코 타르노보를 지나 1박을 한 노바자고라의 모텔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우리를 손님으로 받아놓곤 어쩔 줄 모르며 좋아하던 젊은 종업원들의 상기된 표정과 정성스런 아침식탁을 잊지 못한다.

 국경 근처의 작은 마을 라드네보. 세차장을 찾다가 들어간 주유소의 미남 청년은 매우 친절했다. 서너 번씩이나 되찾아가 물어도 변함없는 미소와 열정적인 몸짓으로 열심히 우리를 도와주었다. 그 청년의 도움으로 찾아간 세차장의 젊은이들, 사장, 그리고 대기실의 아가씨 등도 그랬다. 젊은이들은 30분 넘게 열심히 우리 차의 때를 빼고, 광까지 내주었다. 그 세차장의 사장과 대기실의 아가씨는 시장을 들러 국경 가는 길까지 직접 안내해주었다.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지만, 불가리아 사람들은 특히 순박하고 친절했다. 현대, 삼성, LG 등 대기업들은 이미 그곳에 진출해 있었다. 세차장에서는 금호타이어도 발견했다. 그러나 우리에게 이곳은 여전히 미지의 공간이었다.

 우리가 보기에 아직 관광의 여건은 충분치 않았으나, 이들이 갖고 있는 역사적·문화적 자산은 만만치 않았다. 물론 사람들이 꼽는 수도 소피아를 가지 못한 것은 이번 여행의 흠일 수 있다. 그러나 그 대신 우리는 불가리아를 종단하며 아름다운 자연과 인정, 그리고 깊은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었다. 그동안 몇 번이나 반복한 말, 여기서도 다시 한 번 해보자.

 ‘한 솥의 국을 다 마셔보아야 국 맛을 알 수 있는가?’ 

<계속> 


**사진 위는 불가리아 라드네보의 한 세차장에서 우리 차를 닦는 모습, 아래는 노바자고라 근처에 있는 한 호수의 석양 무렵 경치


200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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