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3] 터키 제2신(4) : 암굴(巖窟) 속에 꽃 핀 인간의 생존본능-카파도키아의 충격(4) > 여행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여행기

유럽여행기 [223] 터키 제2신(4) : 암굴(巖窟) 속에 꽃 핀 인간의 생존본능-카파도키아의 충격(4)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2-01-05 00:58 조회 756회 댓글 0건

본문


터키 제2신(4) : 암굴(巖窟) 속에 꽃 핀 인간의 생존본

                     능-카파도키아의 충격(4)



암굴 생활권 카파도키아Cappadocia. 그 어원은 ‘아름다운 말(馬)들의 땅’을 의미하는 ‘카트파두키아’. 이곳은 예로부터 좋은 말의 산지로 유명한 곳이었다. 정치적으로 카파도키아는 기원전 257-64년간 이 지역에서 유지되던 왕국의 이름이기도 했다.

 초기 기독교인들이 박해를 피해 숨어살면서 수도하던 카파도키아. 말하자면 신앙 공동체였다고나 할까. 이들이 땅 위에 솟은 암석만 파고 산 것은 아니었다. 아파트 10여 층 높이로 땅 밑의 암석에 동굴을 파 내려가 주거지 혹은 피난처로 삼은 그들이었다. 이미 몇 개의 지하 도시들이 발굴되었지만, 아직도 발굴되지 않은 곳들도 꽤 있는 모양이었다.

 카파도키아가 포괄하는 지역은 넓었다. 이 지역의 중심은 네브셰히르. 그러나 관광의 중심은 괴레메, 위치히사르, 위르귑 등이었다. 카이세리로부터 80km 지점에 있는 아바노스, 네브셰히르, 위르귑 등은 삼각형을 형성하고, 이 안에 카부신, 괴레메, 위치히사르, 젤베 등이 들어 있다.

 네브셰히르로부터 동남방으로 내려오면 카이막클르와 데링큐어 등이 있고, 이 지역들은 지하도시로 유명했다. 데링큐어에서 서쪽으로 한 두 시간 달려 도달하는 으흘라라 계곡. 그곳에 산재된 동굴집들과 교회들의 프레스코화는 아직도 빛을 잃지 않고 있었다.

 으흘라라와 연결된 셀리메 계곡은 영화 ‘스타워즈’의 일부 배경으로 삽입되어 유명해졌고, 그곳으로부터 북쪽으로 두어 시간 가까이 달려 도달하는 악지카라한 케르반사라이도 암석도시로 유명했다.

 ‘위르귑-타쉬킨파샤-샤히네펜디-소간르 계곡-틸쾨이 케르반사라이-데링큐어’로 연결되는 또 하나의 투어 코스가 있었다. 이 코스는 네브셰히르 지역의 동쪽 부분으로 카파도키아의 한 부분을 형성하고 있었다. 말하자면 괴레메, 위치히사르, 위르귑 등의 도시들을 핵으로 이루어지는 암석문화권 전체가 카파도키아인 셈이다. 그만큼 광활하면서도 특이한 지역이었다.

 기독교를 바탕으로 한 암석문화권이라는 공통점 뿐 아니라, 지상과 지하라는 위치상의 상이점 또한 이 지역은 보여주고 있었다. 지상으로 돌출한 암석들의 모양도 약간씩 달랐다. 정교하면서도 전능한 신의 조화랄까. 

<계속>


**사진 위는 네브셰히르의 주택가, 아래는 셀르메의 동굴타운


2005-12-2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白圭書屋:::
대표자 : 조규익 | Tel : 010-4320-8442
주소 : 충청남도 공주시 | E-mail : kicho@ssu.ac.kr

Copyright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