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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기 [225] 터키 제2신(6) : 암굴(巖窟) 속에 꽃 핀 인간의 생존본능-카파도키아의 충격(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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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2-01-05 01:00 조회 91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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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제2신(6) : 암굴(巖窟) 속에 꽃 핀 인간의 생존본

                     능-카파도키아의 충격(6)



이튿날인 16일. 우리는 카이마클르의 지하도시와 으흘라라 계곡, 셀르메 계곡 등 네브셰히르 코스를 돌았다. 왕복 2백km에 달하는 장거리였다. 그러나 오가는 길에 만나는 풍광들이 기가 막혔다. 끝없이 펼쳐지는 평원들, 그 뒤로 병풍처럼 둘러친 산맥과 설산들, 거기서 피어오르는 하얀 구름, 그것들을 배경으로 움직이는 들판의 양떼와 순박한 목동들... 모두가 우리에겐 신기한 광경들이었다.

 시골 장터를 지나는 길에 1리라짜리 ‘건강대야’도 샀고, 0.4리라짜리 터키 빵도 샀다. 나귀를 타고 점잖게 길을 가는 노인. 우리가 카메라를 들이대자 포즈를 취해주기도 했다. 그리고 그 옆으론 시내버스 한 대가 매연을 뿜으며 지나고 있었다. 하나의 시공 속에 담긴 과거와 현재의 언밸런스. 그게 바로 흥미로운 그들의 모습이었다. 

 얼마나 달렸을까. 허름한 읍 정도의 시골마을이 나타났고, 밤새 내린 눈이 녹아 질척거리는 골목으로 들어가니 관광객 대상의 상점들이 알록달록한 카펫과 터키 비단으로 만든 옷가지들을 걸어놓고 있었다.

 지하도시 입구. 표를 사자 부스 안에서 중년의 사내가 뛰어나왔다. 가이드가 없으면 지하의 미로에서 길을 잃기 쉽다면서 자신이 가이드를 하겠단다. 카이마클르 언더그라운드 시티의 공식 가이드 무스타파 위체Mustafa Yuce씨. 발음이 분명하진 않았지만, 그 나름대로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고 있었다. ‘절에 간 새댁’처럼 그가 제시하는 대로 비용을 주고 그를 따라가며 설명을 들었다. 

<계속>


**사진 위는 으흘라라 계곡 가는 길에 만난 재래시장, 아래는 나귀 타고 외출하시는 노인


200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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