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9] 터키 제4신(7) : 무너진 천년의 영화, 폐허 속에 잠든 인간의 꿈과 시간들-에페소와 셀축(7) >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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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기 [249] 터키 제4신(7) : 무너진 천년의 영화, 폐허 속에 잠든 인간의 꿈과 시간들-에페소와 셀축(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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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2-01-05 01:25 조회 90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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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제4신(7) : 무너진 천년의 영화, 폐허 속에 잠든 인

                     간의 꿈과 시간들-에페소와 셀축(7)



모스크로부터 야자나무 가로수 울창한 길을 걸어 올라간 곳이 바로 성 요한 교회였소. AD 37-48년 사이에 성모 마리아와 함께 에페소에 온 성 요한. 요한은 67년 이후 찬송가를 보급하기 시작했으며, 당시 황제 도미티안으로부터 두 차례나 죽음의 위협을 받았소.

 요한은 뒤에 파트모스 섬으로 피신하여 계시록을 집필했으며, 95년에 다시 에페소로 돌아왔소. 그는 아야술룩 언덕에서 여생을 보냈으며 거기서 찬송가와 편지들을 썼소. 그가 죽은 뒤 마티리온(Martyrion)이 만들어졌으며, 나중에 나무지붕을 한 성당이 그 주변에 세워졌소. 이 성당이 5세기 경 심한 지진으로 파괴되자 유스티니안 황제(AD 527-565)가 그 자리에 여섯 개의 돔이 있는 교회를 세우게 된 것이오. 우리가 본 것이 바로 그 교회의 폐허였소. 

 높은 곳에 올라 보니 교회 전체는 십자가 형태를 띠고 있었소. 크기는 대략 110×140m. 당시 가장 감동적인 건축물 중의 하나로, 중세 기독교 순례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포인트였소. 에페소가 1304년 이후 터키의 손에 넘어가자 이 교회의 몇 부분은 모스크로 바뀌었고, 1370년의 지진으로 이 교회는 완전히 파괴되었소. 1920년 이래 이 교회의 폐허에 대한 발굴이 계속되고 있소. 

 언덕 위의 성 요한 교회. 그것은 하늘과 교통하려는 당대인들의 열망이 빚어낸 기념물이었소. 회교의 모스크와 나란히 서서 신의 영광을 찬양하는 성 요한교회의 폐허 한 가운데서 우리는 누구에겐가 당부하시는 신의 음성을 들었소. ‘일어나라. 그리고 나아가 증거하라!’는 말씀을 말이오.

<계속>


**사진 위는 성 요한교회의 잔해들, 아래는 그 교회에서 세례를 주던 장소


2005-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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