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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기 [316] 다시 파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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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2-01-05 15:19 조회 46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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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19일, 이탈리아의 마지막 노정인 베니스 출발,
                 이탈리아의 국경도시 쿠네오Cuneo 1박.
  *1월 20일, 프랑스의 악상프로방스Aix-En-Provence
                  1박  
  *1월 21일, 22일, 아비뇽Avignon 2박
  *1월 22일, 23일, 리용Lyon 2박
  *1월 24일 파리 재입성

그간 안녕들 하셨는지요?
설명절은 잘들 보내셨으리라 믿습니다.


계속 올리던 기행문을 그간 몇 차례나 '무단히' 빼먹은 데 대하여 우선 사과의 말씀부터 올리겠습니다.


리용에서의 첫날밤,  드디어 컴퓨터가 멎어버렸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애지중지 아껴 주었는데, 무정하게도 먹통이 되어버렸지요. 사실 터키에 들어가면서부터 이상하게 컴퓨터의 속도가 느려지기 시작했지요. '사진을 너무 많이 많이 보관해서 그런가?' 하고, 수시로 CD로 구운 다음 지워버리곤 했는데도 그런 현상이 지속되더군요. 그러다가 프랑스에 들어오면서 드디어 '뻗어버렸어요.' 그래도 여행을 마치는 시점이어서 불행중 다행이었다고나 할까요?
이탈리아에서 프랑스로 들어오던 노정, 아비뇽의 추억, 리용에서의 견문 등을 사진과 함께 정리하던 중이었습니다.
바이러스 체크 등 제가 할 수 있는 응급조치는 모두 해보았으나 무정하게도 컴퓨터는 살아나지 않았습니다. "워런티 관리가 워낙 완벽하니 전 세계 어디에서도 즉각 서비스가 된다"는 삼성 본사의 답변에 안심을 하고 파리, 리용 등에 두루 수소문했으나 현실은 삼성의 설명과 전혀 달랐습니다. 참담했지요. 입만 열면 '세계적인 기업'임을 자랑하던 삼성의 진면목을 확인하며 쓴 입맛만 다시고 말았습니다.
박세혁선생의 도움으로 파리의 세계적인 회사에서 프로그래머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인들에게 진단을 의뢰한 결과 '하드디스크의 문제'라는 겁니다.
이곳에서 A/S를 받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답니다. 그래서 요즈음은 연필로 수첩에 '꽁당꽁당' 여행기를 적고 있습니다. 더 당황스런 일은 파리에 사시는 한국인 중에 '한글 프로그램'을 쓰시는 분이 없다는 점입니다. 그런 이유로 이탈리아 이후의 여행기는 더 이상 올리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귀국한 다음 올릴 수밖에 없는 점을 양해하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여행기에 관련되는 사진들도 미처 구어내지 못한 관계로 '멎어버린' 컴퓨터 안에 들어 있어요. 답답한 노릇입니다. 여기에 올리지 못한 글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프랑스 제8신 : 햇볕 고운 남프랑스, 굴곡진 역사의 

                          산실-아비뇽   

  2. 프랑스 제9신 : 종교와 예술, 창조와 보수의 조화-

                          리용의 이상과 현실

  3. 프랑스 제10신 : 루아르 강의 환상과 역사적 자취-

                          쉬농소성과 앙부아즈성

  4. 프랑스 제11신 : 드디어 루브르의 심연에 빠지다

  5. 나는 과연 누구인가?--유럽여행을 마치고 


오늘 우리는 이틀째 루브르 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파리에 와서 루브르를 보면서 '나도 루브르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좀처럼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환상적인 곳'입니다.
 우리가 유럽 여행의 첫판에 루브르를 보지 못한 것이 얼마나 현명한 결정이었는가를 절감하는 요즈음입니다.
 루브르를 보고나서 유럽여행에 나섰다면 아마도 심드렁한 눈길로 다른 나라의 박물관들을 보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보기에 유럽의 역사와 문화, 그 결정판이 바로 루브르였습니다.
물론 저희들의 좁은 소견으로부터 나온 판단이긴 합니다만. '우린 왜 루브르 같은 박물관을 갖지 못할까?' 하는 철 없는 투정도 부려보는 요즈음입니다.   


저희는 내일(1월 30일) 런던으로 갑니다. 2월초쯤에는 서울에서 여러분들을 뵐 수 있습니다. 원래 여행 일정 중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 영국 등을 어쩔 수 없이 뒤로 미루었습니다. 예정보다 많은 시간들을 프랑스, 독일, 크로아티아, 터키, 이탈리아 등지에서 써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런던을 그냥 출국장으로만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바람으로는 런던에서 멋진 뮤지컬 하나쯤은 보았으면 하는데, 가능할지는 가보아야 알겠습니다.


이쯤에서 제 인사의 말씀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그간 제 기행문을 아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더구나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께는 무어라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넓은 가슴과 관대함을 갖지 않으면 남의 글을 읽어주기 어렵지요. 그 글을 읽고 댓글을 달아주는 일이야말로 더더욱 힘들다는 것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요즘에도 남의 글을 읽고 댓글까지 달아주는, 멋진 분들이 있다니!
그래서 귀국한 다음 빠른 시일 안에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을 초청하여 '삼겹살 파티'를 벌일까 합니다. 우리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여 이곳에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댓글을 달지 않으신 분들도 꼭 와주시기 바랍니다. 꼭 함께 만나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도록 합시다.

   

새해에도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깃드시길 빌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설날 저녁


 파리에서

 

백규 드림 


200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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