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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기 [10] 프랑스 제2코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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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1-12-24 13:36 조회 59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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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발리드에 도착. 나폴레옹 1세가 묻힌 곳으로, 석양에 빛나는 황금색 돔이 인상적이다. 원래 루이 14세가 전쟁 부상병을 위해 만든 군인 요양소였고 지금도 100여명의 퇴역군인들이 요양하고 있는 곳. 그 후 나폴레옹 1세의 묘소로 바뀌었다. 나폴레옹의 시신을 담았던 관이 중앙에 놓여있고, 그와 관련되는 조각들이나 장식물들이 사방에 설치되어 있는 곳. 이토록 장대한 건축물에 한 시대를 풍미한 권력의 흔적이 깃들어 있다니! 


프랑스의 모든 영웅들은 파리 동남쪽의 팡테옹에 묻혀있다. 그러나 나폴레옹만은 이곳 독채로 만들어진 집에 잠들어 있다. 돔의 중앙 붉은 색 대리석 관이 안치된 제단의 뒤쪽에 ‘나는 내가 깊이 사랑한 프랑스 국민에게 둘러싸여 센강에서 살 수 있기를 바란다’는 요지의 유언이 새겨져 있다. 나폴레옹은 유배지에서 죽은 뒤 개선문을 통과한 다음 이곳에 묻혔다.


나폴레옹 기념관에서 북쪽 정면 안쪽에는 망사르가 설계한 생 루이St.Louis교회가 있다. 루이 14세의 명으로 생 루이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교회는 높이 107m의 황금 돔 건물로 1677년부터 30년의 세월에 걸쳐 완공되었다. 지금 출입은 할 수 없지만, 프랑스 고전 양식과 바로크 양식이 조화를 이루어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건물이다. 


지난 시대부터 현재까지 모든 무기들과 군사관련 미술품·장식품이 전시되어 있고, 전쟁사가 소개되어 있는 군사박물관. 그곳엔 인류사의 아이러니가 그득했다. 상대방을 죽여야 한다는 생각은 자만과 아집의 소산일 뿐이다. 서로 화목하게 지내는 것이 잘 사는 지름길임에도 죽일 수밖에 없는 것은 지독한 이기주의와 편견으로부터 생겨난 비극이다. 그런 비극을 예술로 바꾸어 내는 인간 정신의 아이러니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계속>


**사진 위는 앵발리드 내부 바닥에 새겨진 황제문양, 아래는 수르가 제작한 나폴레옹상


2005-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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