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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기 [12] 프랑스 제3코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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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1-12-24 13:39 조회 71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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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제3코스(1)


     혁명과 예술, 그리고 시대의 변화


 마레 지구. 프랑 부루주아Francs Bourgeois, 생탕투안St. Antoine 거리를 중심으로 16~18세기의 귀족 저택들이 즐비한 곳이다. 그 인접한 지역인 12구역에 바스티유 광장이 있다. 악명 높던 바스티유 감옥. 어릴 적 너덜너덜할 정도로 읽고 또 읽던 만화책 ‘철가면’이 이곳 바스티유의 이야기였다는 점을 나는 철 든 후에야 깨달았다. 계몽주의 사상가 볼테르나 미라보 등도 이곳에 수감되어 있었다. 주로 구세력에게 밉보인 정치범들이 박해를 받고 수감되어 있던 곳. 그러니 이곳이 구체제의 상징일 수밖에. 묘하게 이곳을 중심으로 조성되어 있던 거리들의 주인들은 모두 당대의 지배세력이었다. 


혁명군들이 깬 감옥 바스티유. 이곳이 광장으로 변했고, 52m 높이의 7월 혁명 기념탑이 세워져 있다. 탑의 기단에는 ‘1830년 7월 27·28·29’라는 명문이, 탑신에는 이곳에서 희생된 사람들의 명단이 새겨져 있다. 3일천하였다는 뜻일까. 1831에 건립을 시작하여 1841년 완공한 이 탑의 아래에는 1830년의 7월 혁명과 1848년 2월 혁명 희생자들의 시신이 안치되어 있으니, 이곳이야말로 프랑스 혁명의 성지인 셈이다. 1989년 대혁명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광장 북쪽에 세워진 ‘오페라 바스티유’가 세워졌으니, 혁명의 열기가 예술정신으로 승화된 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계속>


**사진 위는 바스티유광장에 서 있는 7월 혁명 기념탑, 아래는 그 인근에 있는 부르조아 거리의 모습.


2005-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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