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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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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1-22 11:56 조회10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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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마을
옛날을 닮은
담장 속 무수한 돌들이
무수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태상이 영철이의 싸움 소리도
희숙이의 톤 높은 노랫소리도
물 건너 김영감의 꿍얼거리던 풍월도
모두 새겨 갖고 있다.
서울로 과거 보러 간
아들의 소식이 끊어져
몸져 누은 이생원의
사연도 한켠에 새겨져 있고,
그저께 밤 세상을 뜬
둥구할매의 출상 소식도,
오늘 아침 몸을 푼
이씨네 며늘아이 소식도
새겨져 있다.
지금도 예담은
우리네 소식들을
꿍덩꿍덩 새기고 있다.
2012. 6. 29. 산청군 남사면 예담마을에서
2012-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