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장천왕 귀하

번뇌망상 찌든 육신

솔바람에 적셔볼까

골안개 휘저으며

산문을 찾았었네

증장천왕 험한표정

'죄인은 출입금지'?

보검의

서늘한 광채,

발걸음을 돌렸네

2012. 8. 18.

마곡사에서 증장천왕(增長天王)을 만나고

발길을 돌리며

*증장천왕은 불교에서 세계의 중심으로 여기는 수미산 중턱 사왕천(四王天)의 주신(主神)인 네 명의 외호신(外護神) 가운데 하나. 사천왕은 '동쪽의 지국천왕(持國天王), 서쪽의 광목천왕(廣目天王), 남쪽의 증장천왕, 북쪽의 다문천왕(多聞天王)[혹은 비사문천왕(毘沙門天王]' 등을 말함.  

2012-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