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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의 샘에서 기러기를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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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1-22 21:47 조회1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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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OSU 캠퍼스 한켠에는 크고 작은 연못들이 세 개나 이어져 있습니다. 그곳엔 분명 오리도, 거위도, 백조도 아닌, 키 큰 조류들 몇 마리가 작은 집단을 이루어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중 두 마리의 정수리에는 볏 비스름한 것이 달려 있습니다. 첨엔 무리의 우두머리인가 착각했습니다만, 노는 모습을 보면 딱히 그런 것 같지도 않군요. 그래서 나는 용감성과 무식성을 발휘하여 이것들이 분명 '기러기일 것'이라는 잠정적 결론을 내렸습니다. 기러기는 철 따라 무리 지어 이동하는 새이지요. 그런데, 언젠가 이 쪽으로 날아왔던 기러기 떼 가운데 좀 '반역성'을 지닌 녀석들이 있어서 동족과 함께 이동하지 않고 그냥 여기에 남게 된 것이지요. 왜냐고요? 이들이 살고 있는 이 연못과 숲이 기가 막히게 아름답고 편안할 뿐 아니라, 물 속에는 새우와 작은 고기 등 먹이가 풍부하고, 크고 작은 나무들은 따가운 햇살을 막아주며, 사람들은 이들을 아주 아껴 주거든요. 나도 몇 번 이곳을 지나면서 이들과 아주 친해졌습니다. 그래서 나는 이들이 살고 있는 이 연못을 '에덴의 샘'이라 부르기로 했답니다. 오늘, 점심 먹으러 가다가 혼자 깃을 다듬고 있는 어떤 녀석을 보았지요. 그의 자태를 여기에 공개합니다.


201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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