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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사 입구 한정식집 '인향'에서 만난 엿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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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1-21 00:33 조회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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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향, '인연의 향기'라?


그곳을 떠난 뒤 아무리 생각해도


참으로 절묘한 선택이었음을 깨닫습니다.


만난지 30년을 훌쩍 넘긴 우리들이


그곳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또 만날 수 있다니!


그게 바로 '인연의 힘' 아닐까요?




'인향'의 벽에 달라붙은 '엿가위'를 보았습니다.


내 유년시절의 상처로 남은 그 엿가위가 분명했습니다.


달콤한 엿이 먹고파 멀쩡한 고무신을 갖다 바치고,


죽도록 얻어맞은 내 어린 시절.




'엿 같은 세상'의 더러운 것들을 '엿가락처럼' 댕강 잘라버리고


우리의 잠든 감성을 '쩔꺼덩' 일깨워 달라고 염원하며,


그 엿가위를


우리 사문방의 표상 혹은 아이콘으로 삼음이 어떨지요?


그 옛날 엿장사로 변장하고 저잣거리를 누비다가


한 초식 보여주던 무림의 고수들을 생각하며


인향의 엿가위를 방원 여러분께 선물로 바칩니다.




9. 3.




백규 드림


2008-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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