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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병렬교수의 새 소설집 <아주 특별한 하루>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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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2-01-23 20:20 조회 12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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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로 살아가기도 쉽지 않고

소설가로 살아가기에는 더더욱 버거운 시대.

찬 바람 부는 그곳에서

두 직분을 멋지게 겸업하고 있는

이병렬박사가 이번에도 좋은 창작집을

우리 앞에 선보였습니다.


이박사는

그간 수십권의 저서들을 통해

연구와 창작, 두 길의 어려움과 즐거움을

유쾌하게 보여준 바 있습니다.


<장군의 꿈>(타임기획, 1991), <교수와 두목>(신원, 1998), <흐르는 강물처럼>(평민사, 1999) 등을 비롯,

그의 수많은 장 단편들은 부조리한 시대의 아픔을 '침착하게' 그려냈지요.

그 뿐인가요? 만만치 않은 넓이와 깊이를 보여주는

그의 학술저서들 또한

이 분야에서 이미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그는 소설 쓰는 일을 참으로 즐거운 작업이라고 말합니다. 소설이란 소설가가 만드는 게 아니라 그가 만든 인물들이 엮어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만들어 놓은 인물들이 살아가는 세상을 구경하는 일이 즐겁다는 것이지요. 그러면서 그는 학문을 하는 동안 읽었던 여러 이론서들이 상상력을 가로막는다고 한탄을 금치 못하기도 합니다. 소설과 학문, 얼핏 모순되는 듯 하지만, 그 모순들이 상승작용을 일으키면 엄청난 '사건'을 일으킬지도 모른다는 점을 암시하기도 합니다. 기대되는 일이지요.  


<아주 특별한 하루>에는,

1. 아주 특별한 하루

2. 정치학개론서설

3. 교수와 두목

4. 나는 온 몸이 뿌리다

5. 조광조 사인분석

6. 사모곡

7. 이영자약전

8. 꽃잎


등의 문제작들이 실려 있습니다.


문학에 뜻을 두고 있거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 강호제현의 일독을 권합니다.


깊은샘, 348쪽. 9천500원.



참고로 연합뉴스의 함보현기자가

보도한 내용을 참고로 들어 놓겠습니다.    


"20세기가 가고 새로운 21세기가 온다고? 그 새끼가 가는 것이나 이 새끼가 오는 것이나 다 즈이들이 가고 오는데 뭐가 그리 좋은지는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모르겠다. 정말이지 이눔의 인간들이 생 지랄 염병을 한다"('아주 특별한 하루' 중)

소설가 이병렬씨의 중단편 8편을 묶은 창작집 「아주 특별한 하루」(깊은샘 刊)가 출간됐다. 표제작은 지하철 노숙자의 눈으로 본 1999년 12월 31일부터 2000년 1월 1일까지의 모습을 그렸다.


'뉴 밀레니엄'을 맞아 사람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새로운 출발에 대해 한껏기대에 부풀어 있다. 작가는 노숙자의 입을 빌어 이 까닭없는 '호들갑'에 냉소를 던진다.


"헌 년이 가고 새 년이 와봐야 내게는 그 년이 그 년이다"


'교수와 두목'이란 소설은 대학강사인 작가 자신의 일상에서 소재를 얻은 작품이다. 불혹을 넘긴 만학도인 남자 주인공은 '뒷돈'을 내면 교수직을 주겠다는 제의를 단호히 거절한다.


전세방을 빼면 마련할 수 있는 돈이지만 그는 '그러나 그럴 수 없었다'고 중얼거리면서 불의와 타협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주인공은 그러나 평소 동생처럼따르던 깡패 김태현이 시의원에 당선됐다는 뉴스를 접하고 묘한 감정에 휩싸인다.


"나는 나도 모르게 들고 있던 책과 분필통을 떨어뜨리고 말았다. 그리고 입 속으로 이렇게 중얼거렸다. 우리 나라는 참 좋은 나라라고"


작가는 또 지식인들의 꿈과 좌절을 과거 민주화 운동에 전력했던 시간 강사의자기반성('나는 온몸이 뿌리다')과 시간 강사를 아들로 둔 무식한 어머니의 자식 사랑('사모곡')에서 내비친다.


'정치학개론서설'은 기존 국사 교과서의 내용을 뒤집어 "정치는 백성을 속이는것"이란 냉소적인 내용을 담았다.


2003-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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