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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구나, 이제 겨울이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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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2-01-23 23:19 조회 12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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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헝가리의 제게드Szeged.

무척 크고 아름다운 국경 도시다.

곧 루마니아의 국경을 넘을 예정이다.

잘 지내고 있구나.

우리도 잘 있으니 걱정 말아라.

잠 때문에 커피의 근처도 못 가는 나날이다.

커피, 콜라 등은 당분간 우리의 적(?)이다.

그래서 낭만도 없는 것인가?


루마니아에서 또 보자.


12. 5.


엄마가


>어제는 밤부터 눈이 많이 내려서 새벽까지 계속 왔나봐요.

>집에 오면서 눈을 꽤 맞았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밖에 보니까 눈이 꽤 쌓였더라구요 .

>오랜만에 눈을 보니까 기분이 좋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아무튼 기분은 상쾌하고 좋았어요 !

>할머니가 전화하셨었어요.

>당진에도 눈이 많이 왔대요.

>사진은 학교에 정문쪽 나무에 다 전구 감아놓은게 예쁘길래 나오면서 찍어봤어요.

>요새 춥긴 하지만 집은 따뜻하니 걱정안하셔도 돼요.

>아 ! 그리고 추워서 그런지 가끔 커피를 사 마실 일이 생기는데 우연히 에스프레소를 마시게 됐어요. 항상 에스프레소는 쓰다 어쩌다 하는 소리를 하도 들어서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마셨는데 쓰면서도 깊이가 있더라구요. 음악으로 치자면 클래식같은..

>말그대로 아주 찐한 맛이었어요.

>혀에 닿자마자 엄마 아빠 생각이 나더라구요.

>엄마 아빠도 한번 유럽에서 찐한 에스프레소 한잔 드셔보세요. 아마 서울서 먹는것보다 수백배는 맛있겠죠.

>물론 한모금정도 밖에 안돼서 아쉽긴 하지만 아쉬워서 더 좋은거 같아요. 뭐든 아쉬울때 그만둬야 한다고 누군가가 그랬던거 같은데...

>아무튼 날씨가 추워지니까 좋아요 !

>이상하게 올해는 제가 추위를 별로 안타는것 같아요.

>그냥 쌀쌀한건 알겠는데 몸으로 막 춥다고 느끼지는 않아서 다행이에요. 몸이 더 건강해졌나봐요.

>엄마 아빠도 건강히 재밌게 다니세요 .

>소식 기다릴게요 !!


200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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