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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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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2-01-23 23:47 조회 10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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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주!


오랜만이군.

그간 공부 많이 했구나.

지금 나는 프랑스의 아비뇽이란 곳에 와 있다.

이제 곧 파리로 들어갔다가 런던으로 건너갈 예정.

그곳에서 서울로 돌아가야지.

새 학기도 얼마 남지 않았네.

열심히 해야지.

새 학기 되기 전에 시작해야 할 공부가 있다.

첫째 영어회화, 둘째 컴퓨터, 셋째 독서.

숭실대 어학원에 방학 특강 외국인 회화 클래스가 있지.

가격도 저렴하고 외국인강사도 좋으니 설 지난 즉시 그곳에서 당장 시작하는 게 좋겠네.

그리고 컴퓨터. 그냥 인터넷 서핑이나 하는 수준으론 안 되네. 워드는 기본, 프로그래밍도 배워야 하네. 이제 국문학도 미디어 콘텐츠로 응용되는 시대일세. 컴퓨터의 기본이 되어 있어야 국문학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게 되지.

독서는 지금 자네가 하고 있는 것에 좀더 전문성을 가미하는 게 좋겠네. 숭실대 중앙도서관 서고에 가서 800-900번대 서가를 한 번 죽 훑어보게나. 아마도 눈에 번쩍 뜨이는 책들이 자태를 자랑하고 있겠지. 시간 나는 대로 그곳에 가서 그런 책들을 뽑아 보도록 하게나.


나머지 이야기들은 생각나는 대로 여기에 올리겠네.

대학생이 된다는 건 '또 다른 세계'의 입사임을 명심하게나. 하지만 즐겁기도 하지.^^

자네는 잘 하리라 믿네.


또 연락해.


1. 22.


프랑스 아비뇽에서


백규


>안녕하세요~^^

>교수님~저 왔어요~^^헤헷

>요새 한국소설과 시들을 차근차근 다시

>읽고 있어요.

>읽으면서 분노하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미소짓기도 하고 있어요.

>정말 문학은 신비로운 것 같아요.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제가 그들의 삶을

>직접 겪은 것처럼 되니까 정말 놀라워요.

>글을 읽으면서 저도 이런 글을 쓰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헤헷^^

>

>이제 곧 있으면 오리엔테이션이랑 수강신청이에요.

>어떤 과목이든 제 눈을 모두 잡아 끌 것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국문학에게 한 걸음 더 다가와

>대학생이 되어서 정말 기뻐요.^^

>교수님도 이제 다시 뵙게 되겠네요. 헤헷//

>정말 보고 싶습니다. 교수님.

>^^헤헷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만 줄일게요.

>안녕히 계세요^^

>

>

>-곧 06학번이 될 형주 올림♡-



200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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