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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2-01-24 01:36 조회 11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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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생!


반갑습니다.

이 좋은 봄날, 누추한 내 홈의 응접실에서

권선생을 만나다니!

유럽기행을 잘 마치고 지난 2월 돌아왔지요.

돌아온 이래 일이 많았어요. 게다가 반갑지 않은

감기 몸살로 지금껏 헤매고 있답니다.

늘 바쁘시지요?

그 때 제 책을 만들면서 수고해 주시던 모습,

잊지 않고 있습니다.

언제고 다시 수고를 부탁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유럽에서 만든 글과 사진들은 지금 손도 대지 못한 채

상자 속에 틀어박혀 있어요. 조만간 따뜻한 봄볕을

쪼여야겠는데, 언제나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사장님께도 안부 전해 주시고,

이곳에 자주 들러 주세요.

귀한 손님들을 위해 늘 물 한 잔 정도는 준비해 놓겠습니다.


그럼 이만...


4. 8.


백규




>선생님 안녕하세요.

>선생님의 저서 <국문 사행록의 미학> 편집을 담당했던 역락출판사 권분옥입니다.

>

>너무나 먼 얘기가 되었지만,

>작년 11월 선생님께서 유럽 여행 중 부다페스트에서

>저희 사장님께 보내주신 엽서를 잘 받아보았습니다.

>당시 사장님께서도 고마워하셨습니다.

>

>제게 보내주신 엽서는 아니지만 저 역시 너무 반가웠고,

>그 엽서를 잘 보관하고 있답니다.

>엽서를 받고 이곳에 인사한번 올려야지 하고 마음먹었으나

>이제야 인사올립니다.

>

>사실은 선생님의 정황을 잘 몰라서 인사를 미룬 것도 있으니

>뒷북이라고 지탄하시면 안됩니다.

>홈페이지를 둘러보니 한국에는 오셨나봅니다.

>유럽여행의 엽서에 대한 답신은 아주 늦은 꼴이 되었네요..

>

>한번 정도밖에 뵌 적은 없지만,

>선생님께서 애착을 가지시던 책을 편집해서인지 덜 어색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인사드릴 용기도 얻었고요...

>음,, 늘 건강하시고 기회되면 또 뵐게요.

>

>그럼 안녕히 계십시오..

>

>황사 짙어 아쉬운 봄날 권분옥 드림..


200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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