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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어갑시다-'고추 수술' 로 삶의 쓴 맛을 보고 있는 우리의 쵸코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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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2-01-24 01:45 조회 10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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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살아가시는 여러분,

삶이 피곤하다는 생각들을 하실 여유도 없으시겠지요.

그러나 '한 인생 지내고 보니 아무것도 남는 게 없더라'는 어른들의 회한 섞인 말씀들을 듣다보면

하루를 살더라도 재미있게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요즘 연구실에서 '밤드리 뭉개다' 집에 돌아오면

현관 문을 열기가 무섭게 달려드는 '한 생물'이 있으니

바로 '쵸코'라는 귀한 식구입지요.

밤 늦도록 잠도 아니자고 '오도마니' 앉아서

바깥 주인 돌아오기만 기다리다가 반겨주는 쵸코.


이 녀석, 요즈음 '고추' 수술을 받고 나서

의사선생님께서 목에 감아주신 '요상한 고깔 목도리'를 감은 채 '쓴 맛'을 보고 있는 중이지요.

며칠 간 장난끼를 발동시킬 엄두도 못 내고 있으니까요.


팔자에 없는 '늦둥이'를 본 듯,

새삼 끈끈한 정을 쏟아붓고 있답니다.


6. 18.


백규


2006-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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