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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주시인이 내 '절망적인' 향수병을 도지게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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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2-01-24 01:48 조회 414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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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그리 말짱한 신두리 바닷가 모래사장을

이 삭막한 백규서옥 한 가운데로 퍼다 놓을 수 있는고?


갯 장술(*내 어린 시절엔 바닷물이 들어왔다 빠져 나가는, 다져진 모래사장을 그렇게 불렀다네.)에

옹기종기 모여 먹이를 나누는 저 갈매기들은

아무리 보아도 내 일곱살 적 그 새들이 맞네그려.


하늘이 맞닿은 바다와

가도가도 끝이 없던 장술과

까맣게 널려있던 달람게 무리와

한 둘씩 바닷물에 발목 적시며 걷는 사람들과

퍼덕이던 물고기들.


내 유년기의 캔버스,

그 색조 아직 바래지 않고 있다네.


난주가 애써 보여주지 않으려는

뒤쪽의 군상들,

그들이 내뱉고 있는 구리터분한 냄새가

더 이상 내 어린 시절의 파라다이스를

오염시키지 않기만 바랄 뿐이네.


고마운 난주여!



7. 27.


백규








>교수님... 더운데 고생 많으시죠? 저도 무지 바쁘게 살고 있어요. 즐거운 고생...!!

>바다 내려놓고 갑니다. 시원하게 보내시라고... 바빠서 바다도 못 가실 테니 그림의 떡이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에요.

>(그런데 이 사진 예전에 제가 올려 드리지 않았나 모르겠어요...^^;가물가물)

><img src=http://snowkis.pe.kr/zeroboard/data/gallery1/SV500821.JPG>


2006-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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