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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천, 새해복많이 받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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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2-01-23 20:35 조회 106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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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천!


갑신년일세, 벌써.

계미년의 첫닭 울 때가

바로 엊그제 아니던가?

아, 고삐 풀린 시간이여!

광야를 종단하는

저 도도한 시간의 물줄기를

뉘라서 막을 수 있을까?


허무의 늪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건져 올리기 위해서라도

부지런히 달려 보세.

올 한 해

힘차게 뛰어보세.


건강하게.


갑신년 벽두


백규



>건강하시지요. 장일이 인사올립니다.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빕니다. 찾아뵙고 인사드려야 하는데, 이렇게나마 먼저 인사를 올립니다.

>

>해바뀌고 벌써 서른이 된 나이를 실감하지 못하면서 일상에 허덕이고 있는 제 자신을 보고 있습니다. 답답하고 힘들고 짜증나는 일도 많지만, 학원이라는 곳에서 말그대로 싱싱한(?) 학생들의 웃음을 보면서, 그래도 이렇게라도 가르친다는 일을 하는 것이 얼마나 보람되는지 느끼곤 합니다. 그러면서도, 항상 부족한 모습인 제 자신이 한없이 부끄럽기도 합니다. 해도 바뀌고 나이도 한살 더 먹었으니 좀더 부지런하고 속이 꽉찬 하루하루를 보내야겠다고 다짐한답니다.

>

>12월 31일에는 종로에 보신각종 타종을 보러갔다가 오랜만에 풍물패의 장단을 들을수 있었습니다. 가까이가서 함께 흥겹고 싶었는데, 이제 한 걸음 멀직히 떨어져서 바라보게 되는 제 모습을 보면서, 혹시나 제가 가졌던 풍물과 우리것에 대한 관심, 그리고 그 속에서 만났던 좋은 사람들과의 인연을 잊으려는 것은 아닌가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가끔 악기를 만져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만, 역시 악기는 다른 사람과 함께 했을때 행복함을 느낍니다. 기회가 되면 언젠가 또 그 악기와 함께 사람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

>

>

>교수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0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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