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백거이의 석모란화에 대해 질문입니다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자유게시판

[re] 백거이의 석모란화에 대해 질문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2-01-24 02:18 조회 101회 댓글 0건

본문


선애!


지금(4/2 0시 44분) 고향으로부터 돌아왔네.

뽀얀 황사먼지 뒤집어 쓰며 고향의 빈 밭에 나무를 심었네. 마음에 들지 않는 시절이지만, 희망을 심고 싶었네.

이 시는 백거이의 시가 맞네. 기귀(起句)의 앞 부분 빠진 글자는 '惆悵(추창)'이라네. 뜻은 "실망하여 탄식함/탄식하는 모습' 등으로 해석할 수 있네. 번역자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안타까워라'라고 번역한 것은 아주 적절하다고 보네. '明朝風起應吹盡이리니 夜惜衰紅把火看이라'의 번역도 문제는 없다고 보네만,  '내일 아침 바람 불면 응당 모두 질 것이니/한밤중 아쉬운 맘 불 밝혀 손에 들고 여린 꽃 바라보네'로 하고싶네. 어떻게 하건 상관 없네만, 이 시에서 '야석(夜惜)'은 '밤에 꽃이 질까 애석하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지 '밤이 되는 것이 아쉽다' 고 보는 건 좀 거리가 있다고 생각하네.  

참고하기 바라네.


백규



>교수님 안녕하세요.

>황사가 짙어서 마산 앞바다가 보이지 않습니다.

>

>봄비내리는 마산은 온통 하얀 벚꽃과 목련, 무학산의 진달래, 조팝나무꽃으로 가득하여  꽃사태입니다.

>

>교수님,

>예전에 제가 백거이의 한시 석모란화를  어디선가 찾아서 읽었습니다. 다시 읽어보려 하니 검색을 해도 잘 나오지 않습니다. 백거이의 다른 시는 많이 보입니다만 석모란화 만 어디 숨었는지 없습니다.

>

>

>제가 [차인]이라는 잡지에 연재글을 쓰고 있습니다. 자료가 필요해서 교수님께 도움을 청합니다.

>

>전에 찾아둔 것을 찾아보니, 정확하지 않고, 누구의 번역인지도 나타나 있지 않습니다.

>

>내용은 이러 합니다.

>

>안타까워라 섬돌 앞의 붉은 모란, 해질 녘에 보니 두 어 송이남아 있네.

>

>내일 아침 바람이 불면 다 져버리고 말겠기에, 밤이 되는 것이 아쉬워 불을 밝혀 들고서 꽃송이를 바라보네.

>

>  階前紅牡丹이 晩來唯有兩枝殘이라 明朝風起應吹盡이리니 夜惜衰紅把火看이라.

>

>추창계전홍모란 만래유유양지잔 명조풍기응취진 야석쇠홍파화간.

>

>당나라 때의 시인 백거이(白居易)의 〈석모란화(惜牡丹花:모란꽃이 아쉬워)〉시 전문

>

>교수님

>이 한시의 번역을 그대로사용해도 될까요?

>누가 번역하였는지 몰라서 저작권법에 위배될 것 같은데요?

>그리고  첫 행의 두 자가 빠져있습니다. 찾을 수 없습니다. 한번 살펴 주십시오.

>

>오랜 만에 뵌 옛제자는 부탁부터 드리게 됩니다. 죄송합니다.

>

>황사가 온 나라를 감싸고 있습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마산에서 이선애 드림

>


2007-04-0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白圭書屋:::
대표자 : 조규익 | Tel : 010-4320-8442
주소 : 충청남도 공주시 | E-mail : kicho@ssu.ac.kr

Copyright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