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여긴 비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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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2-01-24 02:39 조회 114회 댓글 0건본문
난주시인!
무더위 끝에
모처럼 내리는 비를 타고
자네가 찾아왔군.
반갑네. 그곳 태안에도 비가 내리는가 보군.
좋은 계절을 맞아들이려는가,
한 여름의 먼지들을 모두 씻어내고 있네그려.
그러고보니 창밖의 나뭇잎들 사이에도
엷은 안개 끼듯 가을이 서려있네.
'인생의 하프타임'이라?^^
재미있는 표현일세.
나이를 먹어갈수록 세사에 초연해져야 하고,
쓸데없는 탐욕도 줄여가야 하는데,
갈수록 탐욕에 허우적대는 군상들을 마주하게 되네.
나도 저들의 무리에 끼이지 않을까
화들짝 놀라기도 한다네.
인생을 치욕스럽게 만드는 것이
바로 그 탐욕 아닐까.
그 오물같은 탐욕에 허우적대며
'인생의 자존심'을 논하는 인사들도 있긴 하데만,
다 부질없는 짓이지.
창밖의 낙엽송 끝에 대롱대롱 매달린
물방울처럼 깨끗하게 살다 갈 순 없을까.
좀 더 맑은 정신으로
새 학기 젊은 영혼들을 만나야겠네.
우리 함께 힘 내보도록 하세.
으랏차차차!
비 내리는 9월 초하루
연구실에서 창밖을 내다보며
백규
>가지마다 알알이 열매 익어가는 열매달인 9월
>9월의 첫 날, 이 곳엔 비가 내리고 있어요.
>더위를 씻어주고 가을의 창을 말갛게 닦아주는 비예요.
>이 비 그치면 한껏 하늘을 높아만 가고
>푸르름과 눈부심으로 몸살나게 하겠지요?
>몸살이라기보다는 '마음살'이 더 맞는 표현일지도 모르겠어요.
>
>올해는 제 인생의 도약기로 삼았어요.
>하프타임을 지나며 뭔가 변화된 삶을 살고 싶어서...
>그래서 투자도 많이 하고,
>그 어느 해보다 더 많은 땀방울을 쏟고 있어요.
>항상 위해서 기도해 주시는 교수님 덕분이에요.
>좋은 모습, 멋진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蘭珠가 끊임없이 노력하고 최선을 다할게요.
>기대해 주실 거죠?
>
>..
>
>..
>
><추신>
>파도리 바닷가에서 펼친 해변음악회에서 쏘아올린
>축폭 9월 첫 날 선물로 드려요.
>매일매일이 이렇듯
>행복, 웃음, 사랑으로 피어나고
>하늘의 은혜와 축복이 폭포수처럼 쏟아져내리길 빕니다.
>
>
>
>
2007-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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