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광! 사진들, 일품이오. > 자유게시판

혜광!

수평선 너머에

무언가 있을 듯

노려 보나

눈길에 밟혀오는 건

한 줌 허무 뿐...

물을 박차 오르는군

저 갈매기들,

노리는 것 또한

한 입 가득

허무 뿐.

참성단 언저리

가난한 나목들

으스스

떨게 하고

회한으로 파문지는

가슴 깊은 곳

후벼내는 칼바람

훑고 지나간 자리

부스러기로 남는

청동빛 허무 뿐.

입춘날 양짓가에서

해바라기를 하며

백규 보내오.

>2004년 1월 30일부터 31일까지 강화도에서 열린

>숭실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합동 세미나 때 유적답사 사진 중 일부입니다.

>나머지 사진은 사진자료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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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