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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봉준 박사, 저서 『기독교 전승의 소설적 형상화와 작가 의식』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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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2-01-24 03:25 조회 11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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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봉준 박사의 저서『기독교 전승의 소설적 형상화와 작가 의식』(인터북스, 2009)이 한국문예연구소 학술총서 7로 출간되었다.

한국의 현대소설이 기독교의 전승들을 수용한 양상을 다각적으로 분석한 결과가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은 개별 작가들의 기독교적 상상력의 실체, 그리고 한국 기독교 소설의 지향과 가능성 등을 탐색한 저술이다.

한국의 기독교 소설은 개화기 기독교 정신에 바탕을 둔 계몽의식의 발현과 서구 기독교의 유입에 따른 기독교적 가치관을 소개하는 데서부터 출발하여 식민지 시대와 해방 전후의 혼란기, 그리고 전쟁으로 인한 격동의 역사를 차례로 거치면서 당대의 시대적 요청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작품들을 꾸준히 형상화해 왔다. 이는 단순히 종교의 교리를 설파하거나 교세를 확장하기 위한 호교적 차원의 작품 성향을 과감히 벗어던진 모습으로써 현대의 한국 기독교 문학이 질적인 차원에서도 나름의 성과를 이루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본 저서는 이와 같은 한국 기독교 문학의 질적 성장을 학술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국 기독교 문학에 대한 연구들은 다양한 측면에서 전개되어 왔으며, 다수의 연구자들에 의해 그동안 풍부한 연구 성과들을 보여주었다. 그렇지만 연구의 대상이 된 작가와 작품이 지극히 한정적이라는 문제점은 여전히 문제점으로 남아 있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이번 저서의 출간은 한국 현대 문학사에서 비중 있는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김동리, 박상륭, 이문열 등의 다양한 작품들을 연구의 대상으로 분석해 내었다는 점에서 그간의 한계를 벗어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또한 이들 작가들의 텍스트를 대상으로 해방 공간과 6‧25, 그리고 독재 정권이라는 험난한 현대사를 몸으로 겪으며 살아온 작가들이 당대에 대한 인식을 기독교 소설이라는 형식적 틀 안에서 어떻게 문학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는가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앞으로 한국 기독교 소설의 범주를 더욱 확장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해 주었다고 할 수 있으며, 이 점이 본 저서 출간의 가장 큰 의의다.

이 책에서 연구의 대상으로 삼은 텍스트는 김동리의 단편 「마리아의 회태」, 「목공 요셉」, 「부활」과 장편 사반의 십자가, 박상륭의 단편 「아겔다마」와 중편 「역증가」, 그리고 이문열의 장편 사람의 아들 등이다.

  

*숭실대학교 한국문예연구소 학술총서7, 인터북스, 2009. 15000원.


2009-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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