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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교수님!! '94 박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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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2-01-23 20:47 조회 10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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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바다 밖 만리에 있는

지혜와

이렇게 연결될 수도 있구나?^^

그동안 신나게 지냈나 보네?

부럽고, 아름다와 보인다.

지혜의 톡톡 튀는 묘사 덕에

시드니를 가보지 못한 나도

흡사 그곳 오페라 하우스에 앉아 있는 느낌이다.


서울에

지혜가 안 보이니

지윤이도 모습을 감추어

이곳은 그냥

침울한 잿빛이다.


더 멋진 곳으로 옮긴 모양이니

그곳의 멋진 생활을

한껏 만끽할지어다.


가끔 이곳에

그곳의 탱글거리는

햇살과

생동하는 경치를

올려 줄 수 있겠니?


고맙고

반갑고

그리고

다음 소식이 기다려진다.


건강하거라.


4. 6.


백규



>

>교수님! 저 94학번 박지혜에요.

>그동안 건강히 잘 지내셨지요?

>여기는 시드니랍니다.

>추운 한국과 달리 오자마자 너무 더워서인지 숨을 헐떡이며 정신없이 지냈어요. 이제 시드니는 가을로 접어들었고 곧 겨울도 온다네요. 겨울이어도 10도 안팎이라는데 벌써 상점들에는 털신과 가죽점퍼 털스웨터들이 잔뜩 나왔어요. 털목도리까지.. 여기는 눈도 오지 않는다는데 말이죠. 저도 처음에는 10도가 무슨 겨울 온도야..하고 생각했는데, 비가 오고 서늘한 바람이 부니까 정말 몸에 한기가 느껴지는 것이.. 겨울이 오나보다 생각이 들어요..^^

>도착해서는 생활에 필요한 여러가지들 준비하고.. 일하는 동생 아침 저녁으로 챙겨주고.. 오랜만에 편안하게 여유도 부려보고.. 도서관에 가서 책도 빌려다 읽고.. 시내 구경도 하고.. 영어 학원도 다니고… 그랬답니다.

>시드니에는 동양인이 너무 많아서 서양에 왔다는 생각이 잘 안 들어요.. 중국인들이 많아서 영어보다 중국어가 더 자주 들리는 것 같구요..^^ 학원에 가면 한국인과 일본인이 반반이라 종로 학원 같답니다. 그래도 새로운 환경들이 신기하기만 하지요..

>여기도 홈리스가 있고.. 철부지 10대들이 있고.. 지하철에 돈을 구걸하는 사람도 있고.. 거리에서 싸우는 사람도 있고..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한 것 같아요. 상점들이 너무 정직하게 5시면 문을 닫는 것과 뭔지 모를 여유로움이 느껴진다는 것이.. 조금은 다른 점이구요..

>여러 이유로 이번 주말에는 지역을 옮기게 되었어요. 시드니 북쪽으로 올라가려구요. 브리스번 근처의 작은 마을로 가기로 했어요. 농장지역이죠… 일을 조금 할 수도 있고.. 여행의 시작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동생과도 떨어지는 것이라 조금은 겁도 나지만, 어디서 생기는 것인지 모를 용기가 자꾸 생겨서요.. ^^ 아마 교수님의 제자이기에…^^

>항상 열정적인 삶의 모습을 직접 보여주시며 길잡이가 되어주시는 교수님…

>저에게는 정말 큰 힘이십니다..

>

>바쁜 일정 속에서도 건강을 잃지 마세요..

>좋은 경험 많이 하겠습니다…^^

>

>



2004-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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