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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웹피디가 말문을 열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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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2-01-23 21:16 조회 9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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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의 얼짱이요

이 시대의 다부진 젠틀맨,

백규서옥의 웹피디가

이 좋은 계절을 '타는구나'!

나도 한 땐

가을 한 도막 내내

무작정 걸어본 일들이 많았느니.

그거이 무슨 흠이랴!

그거이 무슨  탓할 일이랴!


아름답도다,

인사동을 배회하는

젊은 영혼이여.

누룽지 동동주에 시름을 재우고

먼지 자욱

때 낀 삶의 조각들에 눈길 주며

터덜터덜 걷는

우리 시대 고뇌의 초상이여.


허나

내 사랑하는 웹피디여,

방황의 늪이 너무 깊으면

숲 속의 미로가 너무 길면

안식의 아랫목 찾아들기 쉽지 않은 법.

눈 들어 앞을 보라,

쉼터는 바로 그대의 눈 앞에 있거니

함께 갈 동무들 바로 그대 옆에 있거니

'홀로 걸음'의 썰렁함은 이제 그만

청산함이 어떠하뇨?



9월 13일 늦은 밤


백규 呵呵








>아침일찍 일어나

>여전히 잘 못알아듣고 있는--;;

>미쿡말 테이프를 돌려들으며

>한숨 푹푹 쉬다가...

>

>

>창밖으로

>바람에 비가 날려

>문득 인사동으로 발걸음을 했었습니다.

>

>

>태풍이 되려다 되지 못한..

>열대성 저기압이 몰고온 비구름이라던데.

>

>용이 되려다 되지 못한

>작은 못 이무기의 원한마냥

>무언가에게 원망이라도 하듯

>주말동안 내내 퍼붓더군요.

>바람도 태풍 못지 않게 불어댔습니다.

>

>

>

>안국동의 삼청길이나

>종로3가의 뒷골목...

>

>그리고

>

>인사동.

>

>저는,

>비가 오면

>이상하게 저 길들을 걷고싶더라구요.

>

>

>바람이 우산을 흔들어도

>무작정 나갔습니다.

>

>

>

>황토흙 냄새나는 허름한 선술집에 들러

>

>김광석의 '사랑이 아니었음을'을 들으며

>

>녹두전 한 판과,

>그리고

>누룽지 동동주 ...

>

>한 잔 쭈욱 걸치고 나니

>

>

>빗소리가 더 요란했습니다.

>

>

>

>새파랗게 젊다는게 한밑천이라는데.....

>비록 4학년 2학기지만 ㅠㅠ

>

>스물 일곱, 새파란 이 나이에,

>째째하게 굴지 않고

>가슴을 쫙 펴고 살아보렵니다.

>

>

>

>

>

>답사 때 뵙겠습니다. ^^


2004-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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